(5점) 대구 남구 대명동 꼬막 정식 맛집 '김경희 벌교 꼬막정식'

아침에 빠른 걸음(평균 시속 6.5km 정도)으로 6km 정도를 걷고나서, 무거운 몸뚱이를 이끌고 12시에 친구와 함께 앞산에 올랐습니다.

날이 조금 더운 날씨이긴 했지만 간간이 시원한 바람이 많이 불어주어서 좋긴 했는데 몸이 노근노근해질 정도가 되네요.

대략 10km 정도를 걸었더니 배도 고프고 힘도 빠지고해서 시원한 물회 먹으러 갈까 물어보니 근처에 꼬막 맛있는 집이 있다고 해서 친구따라 꼬막 정식 맛집인 '김경희 벌교 꼬막정식'에 왔습니다.

위치는 앞산 빨래터 공원 근처입니다.

 

 

대부분 이 길은 신천대로와 합류한다고 지나치는데 친구는 어떻게 이 집을 알아내었는지 자신감있게 앞장섰습니다.

아래 사진에는 아주머니가 저희보다 앞장을 서셨네요.

(아주머님은 친구아님)

 

점심 먹을 시간은 조금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은 대부분 나가고 계셨습니다.

아~ 이 곳 입구에 있는 식혜 맛있습니다.

총 3잔은 혼자서 마신 듯 합니다.

앞산 갔다와서 당이 너무 땡겨서 더 많이 마신거 같기도 합니다만 맛이 괜찮았습니다.

 

메뉴가 많은데 꼬막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늘 꼬막집에 와서 꼬막비빔밥을 먹을 때 꼬막양이 적어서 아쉬웠는데 이 곳은 그럴 일이 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보시면 압니다.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라고 합니다.

일단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호박죽이 따뜻하니 맛이 좋았습니다.

다른 반찬들도 맛이 다들 깔끔하니 괜찮았습니다.

 

조금 뒤에 호박튀김과 꼬막전이 나왔는데 나름 맛이 좋았습니다.

역시 바로 해서 주는 튀김과 전은 맛있습니다.

음식들이 주문과 함께 새로 만들어져서 나오는데 이 점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삶은 꼬막과 구운 꼬막이 나왔습니다.

이 녀석들을 나중에 꼬막비빔밥 양념에 같이 넣어서 비벼먹으면 꼬막이 웬만해선 부족하지 않습니다.

꼬막 이렇게 많이 주는 집은 또 처음 보는 듯 합니다.

 

조금 뒤에 꼬막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꼬막이 들어가니 된장찌개 맛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안 먹다가 친구가 된장찌개 맛있는데 왜 안 먹냐고해서 먹어보았더니 맛이 참 좋았습니다.

안 먹으면 섭섭할 뻔 했습니다.

 

그리고 꼬막무침이 나왔습니다.

 

비빔밥 그릇에 공기밥을 넣고 꼬막무침을 넣습니다.

꼬막 양이 좀 적어보이죠.

 

그럼 아까 보셨던 삶은 꼬막과 구운 꼬막을 까서 넣어주면 됩니다.

이제는 꼬막 양이 적어보이진 않죠?

 

잘 비비고 나니 양이 많습니다.

오랜만에 밥 먹으러 와서 배 터질 듯이 먹었습니다.

정말 잘 먹은 듯 합니다.

 

꼬막 전문점에 와서 이렇게 배불리 맛있게 먹은 곳은 이 곳이 처음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점심이었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