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서서히 더워지고 시원하고 새콤한 맛이 그리워집니다.
저는 여름철에 물회 먹는 걸 좋아하는데 대구쪽으로 물회 맛있는 곳이 있나해서 보니 남구 이천동에 미주구리 물회가 맛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강구물회'라는 곳입니다.
남구 이천동 미군부대 근처에 있는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그런지 대부분 포장해서 가져가시더군요.
자연산 물가자미 공급 부족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하며, 매주 일요일은 휴무라고 합니다.
폐점 시간이 오후 3시라는 것에서 깜짝 놀랐네요.
주차는 도로변 양쪽으로 주차구획이 있어서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회를 많이 먹으려고 저는 미주구리 물회 큰 것을 주문했습니다.
미주구리가 자연산 물가자미라는데 저는 옆의 안내문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주문했습니다.
중요한건 뼈째 썰어서 먹는 막회가 미주구리회라고 합니다.
그래서 뼈째로 먹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으실 듯 합니다.
저도 이걸 미리 알았으면 한치 물회를 주문했을 것 같습니다.
가게는 작은 규모입니다.
그런데도 손님이 많이 오시더군요.
주문한 미주구리 물회가 나왔습니다.
일단 회가 많이 나와서 좋습니다.
다른 물회와 차잇점이라면 육수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회를 얼려서 나오는 물회인데 다른 곳은 육수를 따로 얼려서 주고 그런데 이 곳은 그런게 없습니다.
그래서 흡사 회덮밥과 비슷합니다.
회덮밥과 차이라면 회가 얼어서 시원하다는 차이겠지요.
거의 다 먹을 때까지 육수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물회를 생각하고 드신다면 실망감이 클 듯 합니다.
게다가 세꼬시처럼 뼈째로 먹는 것이라서 이 또한 호불호가 심할 듯 합니다.
회 자체는 맛있는데 뼈째로 먹는건 저도 생각을 못해서(글을 안 읽은게 화근) 조금은 먹는데 이질감이 느껴졌습니다.
남구 이천동 강구물회는 미주구리 물회라고는 하는데 기존의 물회와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습니다.
게다가 뼈째로 먹는 부분에서 호불호가 심할 듯 합니다.
그렇기에 기존의 드셨던 물회를 생각하신다면 다른 곳에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번 강구물회는 이러한 점때문에 4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