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태종대 태종사 수국여행. 국내 최대 수국 군락지(?). 태종대 수국 포토존. 태종대 분홍집.

지난 주말에 부산 태종대의 태종사에 다녀왔습니다.

태종대 수국을 검색하게 되면 국내 최대 수국 군락지라는 표현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엄청난 기대감(?)을 품고 태종대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태종대 입구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태종사를 향해 걸어갔습니다.

다누비 기차를 타면 조금 더 쉽게 갈 수 있지만 대기시간이 1시간이라고 하여 태종사까지 걸어갔습니다.

걸어가는데 대략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립니다.

아래 좌측 사진에서 다누비 기차를 탈 수 있습니다.

이용료는 제 기억으로 3천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태종사를 걸어가면 든 생각인데 11월 즈음이나해서 동백꽃이 필 때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는 길에 동백나무가 엄청 많았습니다.

이 곳 태종사는 제 생각에 동백꽃 보기에 좋은 곳이 아닌가 합니다.

겨울철에 한 번 와서 보고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그리고 태종대에 도착하였습니다.

다른 곳은 그렇게 수국꽃이 폈는데 이 곳 태종대는 다음 주는 되어야 만개할 것 같습니다.

아직도 꽃이 제대로 피지 않은 수국 꽃대만이 반겨주었습니다.

 

태종사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한 컷 찍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수국꽃은 생각보다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 피지 못한 꽃대가 더 많이 보입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점은 수국꽃이 다 핀 곳은 벌써 지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극단적인 곳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잘 펴 있는 수국꽃만 좀 찍어보았습니다.

 

태종대까지 와서 태종 무열왕이 활을 쏘았다는 무열대 포토존에서 사진만 찍고 가기에는 너무 너무 너무 아쉬운 것 같아서 좀 더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태종대 수국 맛집이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일명 태종대 분홍집.

벽면이 핑크색으로 칠해져있는데 개인 소유의 집 같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대략 1시간 정도 줄줄 서서 기다렸습니다.

이 1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기가 쪼옥 빨려서 기운도 많이 상실했습니다.

태종사 걸어다닌거 보다 여기에서 기다린게 더 힘들었네요.

 

그리고 저도 이 날 한 장 건졌습니다.

 

그리고 국내 최대의 수국 군락지라는 태종대 태종사는 그렇게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인생 사진을 찍고 싶으시다면 차라리 근처에 있는 분홍집에 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주소는 영도구 동삼동 990번지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수국 여행을 추천드리고 싶은 곳은 경남 통영에 있는 연화도입니다.

태종대 태종사에서 볼 수 있는 수국의 몇 배는 더 많은 수국을 보실 수 있습니다.

왜 인터넷 신문에서 우리나라 최대 수국 군락지가 태종대라고 하는지 저는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연화도에 있는 수국을 이미 보고 와서 그런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모 광고의 카피처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태종대 태종사의 수국이 일반 커피라면 연화도의 수국은 TOP입니다.

수국길 따라서 섬 여행한다고 생각하시고 가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얼마 전에 다녀오신 분 글을 보니 이번 주에 가도 연화도 수국은 만개할 것이라고 하니 시간이 되신다면 미리 배편을 예약을 하고 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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