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키티 득치. 알비노 아쿠아마린 핑크 테일 치어 낳았네요.

아침마다 물고기들에게 모두 밥을 주고 핑크 키티가 들어있는 2자 어항에서 물멍을 때리고 있는데..

평소에 못 보던 개체들이 돌아다니는 걸 발견했습니다.

시방~ 저! 저것들은 무엇이냐?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니 핑크키티 치어네요.

 

아니 초산할려면 1달은 더 키워야 된다고 들은 거 같은데 쥐도 새도 모르게 출산을 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본 바로는 알배가 'ㄴ'자로 꺾인다고 하던데 그런 현상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지않으면 산란관이 튀어나온다고 하던데 그 역시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으로 산란이 임박하면 치어의 눈을 관찰할 수 있다고 하던데 그 전날 LED로 비춰보았을 때 전혀 그러한 낌새를 감지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복불복에 당한 듯 합니다.

초산일 때에는 산란을 언제 할 지 알기 힘들다고 하던데 정말 그러네요.

그럼에도 다행히 저희 집 구피 어항에는 치어들이 숨을 수 있는 고구마 뿌리가 무성하게 나 있어서 그나마 구피 성어들에게 공격을 받지 않고 무사히 있을 수 있었던 듯 합니다.

 

암튼 치어를 발견하고, 부랴부랴 암컷과 수컷 핑크키티를 따로 따로 격리해주고, 꼬맹이들을 치어통에 한마리씩 잡아서 넣어줬습니다.

아래 사진 뒤에 보이는 식물들이 고구마 줄기와 뿌리입니다.

최종적으로 발견한 핑크키티 치어들은 모두 11마리.

우리 핑크키티 암컷은 이미 출산을 마쳤는지 치어 산란은 더 하지 않았습니다.

대략 출산은 2020년 10월 18일쯤 한 듯 합니다.

다음 출산은 대략 11월 중순이겠네요.ㅠㅠ

 

암튼 따로 격리해두었던 암컷과 수컷을 산란통에서 2자 어항으로 다시 옮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치어가 한 마리 돌아다니다가 어미 핑크키티를 맞딱들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나 반응을 보았는데...

어미 핑크키티가 치어한테 입질하네요. 질겁............

치어가 느린 줄 알았는데 엄청 빠르네요.

쏜살같이 고구마 뿌리 속으로 도망갔습니다.

아~ 잡아야 하는데.. ㅠㅠ

 

저희 집 핑크 키티 수컷입니다.

이제 석달 정도 되었는데 꼬리 지느러미도 입양해올 때보다 커지고, 핑크색이 좀 더 많아졌네요.

아래 동영상은 색 보정을 하지 않았고, LED 등 밑에서 바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격리통에 있다보니 엄청 불안해하네요.

촬영을 마친 후에 2자 어항으로 다시 옮겨주었습니다.

 

치어들은 1달 정도되면 부모 핑크키티들과 합사시켜 주려고 합니다.

아직은 완전 꼬맹이들이라서 괜히 입질로 인해 잃고 싶지 않네요.

 

간간히 핑크 키티 소식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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