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5 TCU R5 교환 후기. 완전 만족. 차를 새로 바꾼 느낌.

제 차는 09년식 qm5입니다.

운행하면서 좀 불편한 점이라면 고속 주행시 6단변속 시점이 느리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속 페달을 밟아서 6단이 변속되는 시점은 시속 130km가 넘어가면서 변속이 됩니다.

시속 100km로 크루즈컨트롤로 정속 주행을 주로 하는 저로서는 실사용 구간도 아닌 시점이 변경이 되는 셈입니다.

아래는 가속 페달을 꾸준히 밟고 있을 때 시속 130km에서 변속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편법으로 6단 변속을 하는 방법은 속도계가 시속 110km를 넘어가면 그 때 가속페달을 떼면 어처구니없게도 6단 변속이 이뤄집니다.

그 어처구니 없는 6단 변속은 아래 동영상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시속 100km로 크루즈컨트롤을 걸어놓은 다음에 변속기를 수동으로 6단을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방법의 경우에는 변속기를 나중에 자동인 D모드(드라이브)로 바꿔줘야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변속을 하지 않는 차를 보게 됩니다.

 

아무튼 이러다보니 시속 100km로 정속 주행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작업을 해야하니 이 것도 은근히 짜증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동호회 카페와 인터넷을 탐문한 결과 TCU 교체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해서 오늘 부산까지 다녀왔습니다.

부산에 계신 분께서 QM5 TCU R5 버전을 판매도 하시고 설치까지 해주신다고해서 오늘 바로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R 버전으로 TCU를 교체하게 되면 연비도 상승한다는 말이 있어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길(TCU 바꾸기 전)의 연비를 측정하고 돌아오는 길(TCU 바꾼 후)의 연비도 측정해보았습니다.

 

이 날 제 차의 운행 조건은 에어컨을 22.5도로 상시 가동하였습니다.

운전자 한 명만 탑승하였으며, 대부분 크루즈컨트롤로 시속 100km 정속 주행하였고, 혹시나 차량을 추월해야하거나 그런 경우에는 시속 110km 그 이상의 속도로 추월 후에 다시 시속 100km의 속도로 주행하였습니다.

현재 타이어는 2013년에 제조되어 약 7년이 지난 한국타이어 다이나프로 HL2가 4짝 장착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타이어 마모에 의해 연비가 적게 측정된 면도 있으므로 참조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제 차량은 QM5 4륜 RE 등급의 차량입니다.

 

대구부산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왔으며, 부산에서 고속도로가 거의 끝나는 지점에서의 평균연비입니다.

평균연비는 리터당 15.6km입니다.

 

평균속도는 시속 88.7km입니다.

대구로 올라올 때의 연비는 TCU 교환 장면 아래에 있습니다.

 

부산에 도착해서 TCU를 갈기 위해 본네트를 열었습니다.

QM5의 TCU는 배터리 앞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제 TCU 버전은 H1 버전이네요.

 

오늘 교환한 R5 버전 QM5 TCU입니다.

 

장착된 H1 버전 TCU가 제거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R5 TCU를 장착해줍니다.

그리고나서 케이블을 다시 연결해줍니다.

 

TCU를 분해 혹은 장착할 때에는 3개의 10mm 너트를 풀어야합니다.

위쪽 2개는 손쉽게 가능한데 아래쪽 하나는 손이 잘 안들어갑니다.

 

자~ 그러면 TCU 교환 후의 연비입니다.

부산에서 대구로 올라올 때에는 경부고속도로로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금은 차이가 있을 듯 싶습니다.

그렇지만 연비 변화는 제 개인적으로 스펙타클한 것 같습니다.

내리막구간이 좀 있긴 했지만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리터당 17.6km입니다.

무려 리터당 2km가 상승했습니다.

 

평균속도는 시속 76km입니다.

대구로 올 때에는 출발할 때 바로 연비를 리셋시키다보니 평균속도가 좀 낮은 듯 보입니다.

아무튼 연비 변화가 스펙타클하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고대하던 시속 100km 변속시점입니다.

시속 85km 정도에서 6단 변속이 됩니다.

완전 좋습니다.

기어변속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났습니다.

 

이 외에도 체감한 좋은 점은 변속시점이 앞당겨지다보니 저 RPM을 사용하게 되어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조용해졌습니다.

다만 이 점은 순정상태에서는 힘이 부족할 수 있는 문제가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스테이지1 맵핑이 되어있어서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고, 상당히 쾌적한 주행환경이 되었습니다.

 

TCU R버전으로 바꾸길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새로운 차를 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주행 소음 감소, 6단 조기 변속, 연비 상승 등이 아주 큰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를 들어서 간단하게 계산해보니 평균연비가 1km 정도 상승하게 될 경우에 한달에 150리터를 주유한다면 1년에 대략 15만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비를 12km/리터 기준으로 하였을 경우)

이 정도의 효과라면 중고 TCU 투자를 아낄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주 만족하고 있고, 초창기 QM5를 소유하고 계시다면 R버전의 TCU로 교체하길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