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일을 한 번씩 뜯어먹다가 자꾸만 커져가는 케일을 보면서..
이 것은 케일인지 양배추인지 알 수 없는 시점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보니..
이 놈의 생긴 모양이 양배추와 똑같이 되었습니다.
새 순 올라온 걸 보면 양배추인지 케일인지 헷갈립니다.
분명 케일로 알고 먹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날 잡아서 케일 목을 베어(?) 왔습니다.
영락없는 양배추의 모습입니다.
가운데를 잘라봅니다.
양배추와는 좀 다르게 중앙에 심이 큽니다.
그리고 맛을 보았는데..
양배추와 케일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양배추 닮은 케일은 양배추와는 다르게 전체적으로 쓴맛이 있습니다.
생긴건 흡사한데 맛이랑 속 모양이 쬐금 다릅니다.
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양배추를 독일어로 케일(kohl)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양배추와 브로콜리, 콜라비, 케일, 콜리플라워는 같은 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생김새가 닮았나봅니다.
저는 그 것도 모르고..
양배추 심었는데 왜 케일이 나왔나 싶어서 파서 버렸는데..
지나고 나니 너무 아쉽네요.. ㅠㅠ
배롱나무 주위로는 내년을 생각하며 후리지아 구근을 심었습니다.
지금은 개놈 선생님들이 밟아서 얘네들이 살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새로 영입한 동백입니다.
꽃몽오리가 큽니다.
꽃도 상큼하니 이쁩니다.
그리고 얼마 전 눈이 왔습니다.
겨울이라 추위를 타긴한데..
다행스럽게도 꽃망울이 얼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집 주위 휀스에 태양광 LED 등을 새로 설치했습니다.
중국제라 의심이 많긴 했습니다.
처음에 산 제품은 일주일도 안 되어서 고장났었거든요.
그런데 이 제품은 약 3개월 정도 쓰고 있는데 아직 멀쩡합니다.
최근래에 산 제품치고는 가장 만족도가 높습니다.
집 짓는다고 돈 들인 것은 있지만..
소소하게 하나씩 바꿔 나가는 재미는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