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주택 창문쪽에서 물샘 그리고 해결. +벽지 곰팡이 제거 방법.

올해 1월 신축 주택에 입주하여 잘 살고 있는 중..

 

비가 오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작은 방쪽에서 물이 두두두~~~~~~~~~~~둑하고 떨어지는(흐르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가보니 창문 윗쪽에서 물이 줄줄줄 새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느닷없는 홍수(?)아닌 홍수에 멘붕이 좀 왔습니다.

 

일단 열심히 물을 닦아내고 비가 그친 뒤 비가 샐만한 곳을 찾아보았습니다.

저희 집은 드라이비트 외단열을 하고

샤시와 스티로폼이 만나는 지점을 실리콘으로 마무리를 잘했는데 왜 그럴까 싶어서

옥상으로 올라왔습니다.

 

벽면 윗부분은 두겁석이라고 대리석을 올려서 마감을 해놓았는데..

물이 새는 곳쪽 두겁석을 자세히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깨진 부분을 발견하였습니다.

좀 짜증이 올라왔습니다... 쩝...

그리고

전체적으로 깨진 곳이나 금이 간 곳이 없는지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일단 두겁석 아래쪽을 살펴보니 건물 외부쪽에서 보는쪽은 실리콘이 잘 발려있는데..

안쪽은 하나도 안 발려있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일반적으로 안쪽에는 실리콘을 안 쏜다고 합니다.

또 짜증이 밀려왔지만.. 쩝..

그냥 제가 쏘기로 했습니다.

 

실리콘 종류가 너무 많아서 실리콘 판매하는 곳에 직접 전화하여 

대리석 깨진 곳에 실리콘을 쏘려고 하는데 어느 것이 좋은가 여쭤보니

석재/세라믹 판넬 조인트 실링하는 전용 실리콘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이 제품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실리콘이 얼마나 쓰일지 몰라서 15개 정도 주문하였습니다.

제 경우에는 33평 정도의 집의 두겁석쪽을 다 바르는데 실리콘 4통이 쓰였습니다.

먼저 두겁석 깨진 곳부터 실리콘을 발랐습니다.

건물 외벽이라 사계절 지나면 또 갈라질 것이라 염두에 두고 발라줬습니다.

위치를 이제 알기때문에 물샌다 싶으면 바르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두겁석 안쪽 안 발린 곳과 벽면에 금이 간 곳도 실리콘을 발라줬습니다.

 

생각보다 금이 간 곳이 많아서 덕지덕지 바르다보니 조금 보기 싫은 부분도 있지만..

제대로 공구를 안 갖추고 하다보니 좀 미흡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물이 들어와서 시간이 지나니 벽지에 곰팡이가 피기 시작합니다.

총 3군데 정도 곰팡이가 폈는데..

벽지를 새로 하기에는 너무 견적이 커서..

최대한 돈을 아끼면서 확실한 효과를 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락스를 사용했습니다.

락스를 분무기에 넣고 적당량을 뿌려줍니다.

그리고 한 30분에서 1시간 뒤에 다시 뿌려줍니다.

물에 희석해서 쓰는게 좋다고 하는데 

저는 100프로 원액을 뿌려줬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뒤 보니 거의 새것처럼 곰팡이가 지워졌습니다.

여기에서 락스를 더 뿌리면 더 깨끗하게 지워지겠지만 

잘 보이지 않아서 저는 여기에서 끝을 냈습니다.

참고로 락스는 흰 벽지만 뿌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색깔이 들어간 벽지는 물이 빠지기때문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렇게 작업을 하고 3주가 지나면서 비도 여러번 왔지만..

아직까지는 한 번도 비가 새지 않았습니다.

새 집이 누수가 생겨서 엄청 짜증나기도 했는데..

그래도 해결이 잘 되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혹시나 새집 짓고 갑작스런 누수가 발생하신 분이 계시다면 참고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