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라고 발신자 정보가 나옵니다.
혹시나 하고 싶어서 전화를 받아보았습니다.
전화 내용은 이러합니다.
조혈모 세포 기증 서약을 2011년경쯤에 했었는데 그 때 제공한 제 조혈모세포 유전자가 10년만에 완전히 일치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었고, 제가 원하면 조혈모 세포 기증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전화였습니다.
뭐 망설일 필요도 없는 것이어서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러가지 안내 말씀을 해주셨는데 예전에는 조혈모세포 기증을 우리가 흔히 알고들 있는 골수이식 방법으로 했었는데 이제는 헌혈처럼 할 수 있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혈관이 좋지 않으면 몸 속의 굵은 혈관을 미세 절개하여 조혈모 세포를 기증할 수 있다고도 알려주셨습니다.
아무래도 기증이라는 절차 자체가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가족들과도 충분히 상의해보라고 하시면서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다시 전화가 와서 조금 더 상세하게 조혈모 세포 기증 방법과 부작용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조혈모 세포를 기증할 당시에 이미 이런 고민들을 다 했었기에 어제 통화한 것과 마찬가지로 환자분에게 최대한 빨리 전달드릴 수 있게 빨리 진행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통화하신 분께서 부작용 등에서도 말씀드렸기때문에 가족분들과 다시 한 번 상의를 해보라고 하시고 내일 다시 전화를 주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조혈모 세포 기증에서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을 들었습니다.
조혈모 세포 기증 2주전쯤에 백혈병을 앓고 계신 환자분은 방사선 치료를 강하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만약 이 기간 중에 조혈모 세포 기증을 취소하게 되면 환자분이 강한 방사선 치료때문에 사망하실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러한 부분때문에 최대한 생각해보라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조혈모 세포 기증을 하신 분이나 앞으로 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조혈모 세포 기증은 아래와 같은 절차대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아래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서 받은 안내문입니다.
저는 저에게만 문제가 없으면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고 싶기때문에 조혈모 세포 기증을 하고자 합니다.
이 후 진행되는 절차는 간간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