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차량 정비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께 3일 정도 차를 맡겨놓고 수리를 하고나서, 15일 동안 지켜본 결과 완전히 이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증상은 시동을 걸면 푸드득 푸드득 거리면서 경운기 시동을 거는 것 같은 증상을 나타냅니다.
특히나 겨울철 혹은 추운 날씨일 경우에 더 이런 증상이 나타났었습니다.
첫 시동이나 차를 몇 시간 동안 주차해두고 시동을 걸 경우에 발생이 됩니다.
첫 시동만 걸리면 그 이후로는 시동이 잘 안 걸리는데 도저히 문제점을 알 수 없었습니다.
이로인해 아래와 같이 대략 2년 동안 고생을 하였습니다.
전기장비 문제로 인한 것도 아니었고(블랙박스 등), 배터리 문제도 아니었으며, 연료필터의 문제도 아니었고, 흡기쪽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기름을 완전히 소진하고 하면 될 것이라해서 그렇게 해보았지만 그렇게 해도 되지 않았습니다.
(원인은 면세유 혹은 기름의 질이 안 좋아서 생긴 문제입니다. 뒤에 설명)
예열플러그 바꾸고나서 며칠 동안은 괜찮았는데 또 다시 증상이 발현되었습니다.
시동에 대한 스트레스때문에 엄청 피곤했었습니다.
아래는 이와 관련하여 조치한 사항들입니다.
그리고 QM5 동호회를 보니 저압연료펌프를 달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해서 직구로 저압연료펌프를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 장착까지 해보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펌프의 소음이 있다고 하던데 저는 그러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더 충격적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인젝션 점검..
차가 갑자기 가다가 멈춰버리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찾아보니 반도부분 호스에서 연료가 미세하게 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연료가 새지않게 강하게 조이고 운행하였는데 웃긴건 시동시 초반 크랭킹이 길어졌다는 점입니다.
이로인해 잘못하면 스타터모터가 나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원상복구 시켰습니다.
해서...
대구 경산 지역에서 자동차 수리를 잘 하신다는 분을 소개받아서 찾아갔습니다.
경산 압량에 계셨습니다.
주소를 받아서 갔는데 공장에 간판도 없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자동차 경주를 하면서 차를 만들기도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아무튼 느낀점은 너무 해박하셔서 박찬호와 이야기하는 줄 알았습니다.
정보가 귓구멍으로 막 들어오는데 다 흡수하지 못하고 몇몇 가지만 쬐금 기억에 남네요.
아무튼 이번 제 차의 문제는 고압펌프의 저압펌프 부위에 카본이 끼었는데 완전히 막힌 정도는 아니고 아주 쬐금 남아있었어서 시동이 힘들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1번 인젝터가 80% 정도 맛탱이가 가 버려서 시동이 더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인데도 시동이 걸릴 수 있었던 이유는 요즘 나오는 자동차들은 시동이 걸리게 되면 자동으로 연료량이라든지 데이터값을 보정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압펌프쪽이 막혀서 연료 공급이 잘 안 되는 부분은 연료압을 상승시켜서 맞히고, 인젝터의 경우에는 1번이 20%의 성능만 발휘하는 것을 나머지 3개 인젝터가 성능을 업 시켜서 4개의 합을 맞힌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 분께 가서 차를 맡겨놓고 한 3일 동안 대중교통 이용을 잘 하였습니다.
누유가 있는거 아닌지 확인해주신다고 호스를 연결해서 에어가 차는지 확인을 다 해보셨다고 합니다.
혹시나 싶어서 연료탱크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도 하셨다고 하네요.
그런데 연료가 새는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문제의 인젝터입니다.
좌측 사진에 보이는 1번 인젝터가 보기에도 상태가 안 좋아보입니다.
그래서 아래 우측 사진처럼 기기에 물려서 확인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나머지 인젝터들은 겉보기에는 괜찮아보이는데 연료분사 하는 부분이 좀 검게 그슬려보이네요.
그리고 아래 우측 사진처럼 테스트를 해보니 문제가 발생되어서 인젝터를 분해해서 수리를 하셨다고 합니다.
인젝터는 초음파 세척을 할 때도 주의를 해서 해야 한다고 합니다.
명칭은 정확히 생각이 나지 않는데 그 부분이 용액에 담기면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 아래 부분까지 인젝터를 넣어서 세척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인터넷에서 볼 때에는 대부분의 업체에서 인젝터의 검정색 플라스틱만 나오게 그냥 푸욱 담궈서 세척을 하시던데 그러면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척까지 모두 마치고 동와샤까지 교환한 인젝터입니다.
깨끗하네요.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 덩어리 고압펌프입니다.
아래 사진이 고압펌프 분해한 사진입니다.
생각외로 고압펌프는 단순하다고합니다.
혹시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체크밸브는 교체를 하셨다고 합니다.
(나중에 노후화로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사전 예방 교환)
그리고 저압펌프 부분에 까맣게 카본이 끼어 연료량 전달이 힘들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분해 후 세척하셨다고 합니다.
고압펌프 역시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는 기기에 물려보면 바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인젝터쪽 케이블이 오랜 세월 동안 고열로 인해 피복이 다 바스러져서 피복을 다 벗기고 다시 감으셨다고 합니다.
이 작업만 2시간 걸리셨다고 하시네요.
이 사진에 대해서는 들었는데 기억이 없습니다.
이 외에도 차에 대한 지식과 자동차 경주에 대한 이야기.
해외여행, 스쿠버 다이빙, 스키 등 엄청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해박하셔서 배울게 참 많았습니다.
덕분에 21시에 가서 24시가 넘어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가장 큰 골칫거리를 해결하고나니 다른 문제가 보이는건 참 아이러니한 문제입니다.
그렇지만 2년 동안 너무 속을 썩혔던 문제를 해결하게 되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분은 일반적인 단순 정비 업무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반 정비소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일만 하셔도 너무 바쁘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인젝터 분해 후 수리, 고압펌프 분해 수리, 엔진 분해 후 수리 등 거의 차를 만드시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혼자서 하시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차를 며칠간 맡길 수 있으면 고쳐주신다고 하네요.
아무튼 첫 시동 걸 때마다 엔진 부조라고 해야할까요? 푸드득 거리는 현상에서 해방되어 너무나 좋습니다.
앞으로 미션오일 교체, 하체 부싱류 교체, 겉벨트 교환 등이 할 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