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입양한 식구를 소개합니다.
'하스타투스 코리도라스'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코리도라스보다는 그 크기가 작습니다.
저희 집에는 '스터바이 코리도라스'라는 꿀꿀이 코리도라스도 있습니다.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이쁩니다.
그런데 이번에 하스타투스 코리도라스를 입양하였습니다.
입양한 이유는 얘네들이 크기가 작은 대신에 떼로 몰려다니면서 군영을 이루는게 이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자리에 가만히 있는 호버링도 하는데 보는 재미가 나름 있습니다.
저희 집은 약 50마리 정도 키우고 있는데 자반 어항에서는 100마리 이상은 키워야 제대로 몰려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얘네들 크기가 워낙 작다보니 한 번 도망가버리면 어항이 휑~~ 합니다.
알 붙이라고 빨간색 산란실을 가져다 놓았는데 이 곳에는 한 번도 알을 붙인 적이 없네요.
괜히 놓은 듯 합니다.
처음에 얘네들 입양하고 나서 1박 2일로 계모임을 갔다가 왔는데 2마리나 곰팡이병에 걸려서 시름 앓다가 용궁으로 떠났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가기 전에 먹이를 적게 줬어야했는데 다른 애들처럼 먹이를 주다보니 너무 많이 줘서 사료가 물 속에서 곰팡이가 펴서 그 곰팡이 핀 먹이를 주워먹은 애들 2마리가 곰팡이병에 걸려서 죽은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제가 집에 갔을 때보니 곰팡이 핀 먹이들이 엄청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는 먹이를 최대한 하루 안에 다 먹을 수 있는 양만 주려고 노력합니다.
문제는 이 녀석들 입이 너무 짧다는 점입니다.
다른 애들처럼 먹으면 좋으련만 조금 먹다가 쉬고 조금 먹다가 쉬고 이럽니다. ㅠㅠ
그래서 여러가지 먹이를 줘 봤는데 그나마 잘 먹는 먹이를 소개해봅니다.
첫 번째는 '모비딕 트로피칼 탭' 사료입니다.
하스타투스 성어 50마리 기준으로 모비딕 탭 사료를 반으로 부셔서 주면 하루 정도 배불리 먹일 수 있습니다.
이 사료는 어항 벽면에 부착해서 줄 수 있는데 하스타투스는 어항 상부에 있는 먹이를 먹는 것을 선호하더군요.
물론 바닥에 떨어진 먹이도 먹긴 합니다.
그렇지만 최대한 위에 있는 먹이를 잘 먹습니다.
그리고 어느 물고기들이나 좋아하는 브라인쉬림프입니다.
아주 환장하고 먹습니다.
하긴 이 전 주인분께서 오로지 브라인쉬림프만 먹였다고 하네요.
그러다보니 얘네들 입이 여기에 길들여져서 더 그런 듯 합니다.
다른 사료들도 먹긴 하지만 아무래도 입 자체가 작다보니 입자가 작은 사료들을 잘 먹습니다.
그런 사료의 한 예로 탈각 알테미아를 잘 먹는 편입니다.
위 2가지보다는 덜한 반응이지만 그래도 다른 사료들에 비해서는 월등히 잘 먹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먹이다보니 어항 바닥과 벽면에 알을 붙여놓았습니다.
그래서 알을 떼어 메타큐브에 넣어두니 한 마리가 부화했습니다.
최소한 5마리 정도는 부화할 줄 알았는데 조금 실망스럽긴 했습니다. ㅠㅠ
부화한 애가 보이십니까?
여기 어딘가 있는데 말입니다.
사진을 확대한 모습입니다.
하스타투스 코리도라스 치어는 정말 엄청나게 작습니다.
처음에는 없는 줄 알았는데 뭔가 작은게 움직이길래 자세히 보니 하스타투스 치어네요.
하수타투스 코리도라스 알은 떼는 분도 계시고 안 떼는 분도 계시다고 하네요.
아직은 알을 많이 붙이지 않아서 일일히 떼서 메타큐브에 붙여주고 있는데 점점 알의 개수가 많아지면 저도 그냥 두고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항 안에 수초를 활착한 유목을 좀 넣어줘봐야겠습니다.
아무튼 하스타투스 잘 키워봐야겠습니다.
아래는 하스타투스 먹이 먹는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