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큰 맘을 먹고 입양을 결심했습니다.
그 이름은 임페리얼 제브라 플레코, 일명 임제입니다.
플레코들은 코드명 같이 숫자가 붙는데 임페리얼 제브라는 L-046 혹은 L-46으로 불립니다.
이 녀석들은 특이하게도 물고기가 얼룩말 무뉘가 있습니다.
그리고 물고기치고는 고가입니다.
이왕 키우는 물고기 좀 물고기를 키우자고 알아보았는데 임제도 비싸다고 생각했었는데 더 비싼 물고기들이 많더군요.
아무튼 카페를 통해 임제 유어 6마리를 입양했습니다.
애초에 5마리를 입양하기로 한 거였는데 고속버스 택배를 보내주시기로 한 날에 못 보내주셔서 미안하다고 한 마리를 더 보내주셨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첫 날 받았을 때의 사진인데 이 때가 2020년 9월 22일입니다.
6마리인데 1마리가 안 보이시죠?
한마리는 통 중앙의 출수구 밑에 숨어있는데 꼬리만 살짝 보이네요.
처음 크기는 대략 3cm도 안 될거 같은 작은 크기로 왔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키워야 산란할 만큼 크기가 커질 지 궁금해서 알아보니 임제는 생각보다 오래 키워야 하더군요.
족히 1년에서 1년 6개월 이상은 키워야 한다고 합니다. ㅠㅠ
편차는 존재하겠지만 지금 상태에서 적어도 1년 이상은 키워야할 거 같습니다.
임페리얼 제브라 역시 호기스럽게 물맞댐 따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온도계로 어항의 물과 통 속의 물 온도를 체크해보니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어항의 물을 스포이드로 빼서 임제가 있는 물통 속에 조금씩 20분 간격으로 넣어주면서 적응을 시켜주었습니다.
대략 1시간 정도 이런 과정을 거친 뒤에 바로 본 어항에 있는 유어가 있을 수 있는 곳으로 옮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임제들은 히터를 사용하지 않고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모든 분들이 28도 정도에서 사육을 하고 계시더군요.
그런데 저는 강하게 키우자는 주의이기때문에 히터없이 키우기로 하고 환경에 적응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소수이지만 저온에서 사육하고 계시다는 분의 의견을 참고하여 이런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아무튼 처음부터 본 어항에 바로 풀어놓기 전에 본 어항에 작은 통에 따로 키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숨을 수 있는 곳을 어떻게 해야 되나 싶어서 이렇게 올려두었는데 혹시라도 위에 있는 구조물이 떨어지면 전멸할 우려가 있어서 치워주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아직 아무 것도 모르고 돌아다니는 임제 유어들입니다.
일단은 플레코들의 특징은 겁이 많습니다.
그리고 구조물 밑에 숨으려고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주로 야행성입니다.
주간에 움직이기는 하나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어두워진 후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낮에도 먹이를 잘 먹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안 먹어서 곤욕이었습니다. 대략 5일 정도 안 먹은 듯)
이렇게 작은 녀석들이 얼룩말 무늬를 하고 있으니 귀엽지 않으신가요?
눈을 보면 좀 더 이쁜데 말입니다.
밥 먹으라고 주었는데 일단 임제가 유어라서 그런지 입자가 큰 밥은 잘 먹지 못 합니다.
일단 잘 먹는 먹이는 치어들에게 많이 먹이는 알테미아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어느 물고기들이나 좋아하는 브라인쉬림프도 잘 먹습니다.
처음에 입양해왔을 때에는 브라인쉬림프도 안 먹어서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고 어항에 적응을 해서 그런지 먹이를 곧잘 먹고 있습니다.
참고로 입자가 작은 먹이를 주실 때에는 수류가 생기는 콩돌 등은 잠시 꺼 두시는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먹이들이 뭉게뭉게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맙니다.
아래 동영상은 저희 귀요미 임제들 밥 먹는 영상입니다.
간간이 또 영상과 소식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