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점) 대구 수성구 고모동 고모역 근처 칼국수 맛집 '옹심이칼국수 고모점'

오늘은 좀 추웠는데 며칠 전에는 날씨가 좀 더웠습니다.

25도를 넘어서니깐 밥 때 시원한 것도 먹고 싶었습니다.

고모역 근처에 잘 가는 물막국수집이 있는데 물막국수는 계절 음식이라서 날씨가 더울 때 아니면 안 한다고 하더군요.

 

날도 덥고 하니 이제는 하지 않을까 싶어서 한 번 가봤습니다.

뭐 물막국수 안 하면 칼국수를 먹어도 되니깐요.

이 집은 원래 칼국수가 유명한 집입니다.

'옹심이칼국수 고모점'인데요.

시지방면에서 출발할 때에는 고모역 가기 전쯤에 있는데 유턴할 곳이 없으므로 마을쪽으로 한 번 들어갔다가 들어가야 합니다.

 

그럼 이렇게 옹심이칼국수라고 커다란 입간판이 보입니다.

입간판을 우측으로 끼고 들어가면 건물 뒷편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 공간이 상당히 넓게 잘 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좀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매번 볼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저 곳은 어떻게 저렇게 집 안에 집이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있는 장독대들..

도대체 저기 장독대는 누가 올렸고 뭐가 담겨 있는건지? 그냥 미관상 올려놓은건지..

떨어질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뭔가 좀 불안해보이기도 합니다.

 

앉은 자리 근처에 식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 녀석은 웬지 바닷속에 사는 동물 같아 보입니다.

그렇지만 움직이지 않는 식물이라는거..

특이하게 생겼네요.

옹심이 칼국수 고모점은 주로 메밀과 감자를 원료로 하여 음식을 만듭니다.

제가 먹어본 주요 메뉴는 옹심이칼국수, 만두칼국수, 참살이칼국수, 감자전, 막국수(물막국수) 정도가 있습니다.

이 날도 사장님께서는 물막국수는 하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앉아있는 동안 물막국수 하는 지 알아보는 전화가 3통이나 오더군요.

아~~~ 다음 주부터는 물막국수 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원하고 맛있거든요. ㅠㅠㅠ

아무튼.. 저희는 만두칼국수와 참살이칼국수, 감자전을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등장한 메뉴들입니다.

 

먼저 만두 칼국수입니다.

만두는 김치만두가 들어가는데 매콤하니 맛이 좋습니다.

국물맛은 깔끔하니 시원합니다.

담백한 맛이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참살이칼국수입니다.

견과류들이 많이 들어가있는데요.

우측에 누런거 보이시는지요?

무화과가 하나 들어갑니다.

참 특별한 맛입니다.

무화과 들어간 칼국수는 처음 먹어보거든요.

맛은 고소하면서도 약간은 좀 걸쭉한 맛인데 저는 괜찮았습니다.

담백함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감자전..

개인적으로 감자전은 좋아하지 않지만 먹다보니 고소한 맛이 많이 나고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집 근처라서 여름철에 자주 가는 곳입니다.

특히 물막국수를 먹으러 가는데 웬만한 냉면이나 밀면을 먹을 바에 여기에서 물막국수 곱배기를 먹는게 저는 훨씬 좋았습니다.

어쩌다보니 물막국수는 없는데 기승전 물막국수 이야기입니다.

다음에는 물막국수 먹어보고 후기 남기겠습니다.

옹심이칼국수 고모점은 칼국수도 무척이나 맛있는 곳입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