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내리는 비로 인해 참꽃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이번에 작정하고 비슬산 참꽃을 보러 갔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실패했습니다.
오히려 지난 주에 갔을 때 참꽃을 더 제대로 본 듯 합니다.
2020/04/19 - [국내여행] - (5점) 대구 비슬산 참꽃. 비슬산자연휴양림 공영주차장->대견사 코스.
이유인즉슨 지난 주에 비가 내리고 내리 추운 날씨가 지속되어 꽃이 빨리 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비슬산 산행은 참꽃 산행을 계획했으나 운동용 등산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와중에 날씨는 얼마나 좋은지 먼 곳까지 깨끗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산행은 유가사 주차장 -> 유가사 -> 천왕봉 -> 참꽃 군락지 -> 대견사 -> 대견봉 이전 정자 => 유가사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되었습니다.
대견봉 가기 전에 유가사로 빠지는 길이 제대로 표시가 되지 않아서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가는 바람에 에너지를 좀 낭비한 부분도 있습니다.
대견봉 이전에 정자가 있는데 거기에서 참꽃군락지 있는 방향으로 내려가다보면 유가사 방면으로 이정표가 보입니다.
그리고 그 방향으로 계속 내려가게 되면 출발지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이 날 사진을 100장 가까이 찍다보니 아무래도 글이 엄청 길어질거 같아서 최대한 짧게 적으면서 넘어가겠습니다.
저희는 유가사 전에 있는 등산객 전용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올라갔습니다.
아래 높고 높은 저 곳이 천왕봉입니다.
처음에는 이리 힘들 줄 몰랐습니다.
유가사 입구에는 108개의 돌탑이 있습니다.
유가사로 오면 좌측으로 도성암 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길이 개통되어 있다면 도성암 방향으로 올라가는게 좀 더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유가사를 통과해서 갔는데 길이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도성암 방향으로 가는 길이 저희가 갈 때에는 막아두었었는데 개통이 되어있다면 도성암 방향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유가사는 아직 보수 공사중인데 대부분을 석축을 쌓아서 보수를 하고 있어서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았습니다.
등산 코스는 유가사쪽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십방루(?)를 거쳐서 올라갑니다.
대웅전 좌측 옆으로 올라가면 된다고해서 올라갔는데 등산로가 잘 되어있지 않아서 조금 고생해서 올라갔습니다.
처음에는 편할 줄 알았으나 길이 좀 거시기 했습니다.
유가사를 뒤로 올라갑니다.
초반에는 길이 괜찮습니다.
그런데 후에 안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좌측편으로 빠져서 임도로 합류했습니다.
아마 유가사 좌측편으로 임도가 있는 모양인데 이 쪽으로 올라오는게 산행하는데 조금은 수월할 듯 합니다.
그리고 비슬산 정상으로 가는 이정표와 도성암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오는데 저희는 천왕봉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참고는 천왕봉 코스는 많이 가파르고 힘든 편입니다.
도성암으로 올라가는 코스는 조금 완만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천왕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멀리 보이는 경치가 좋습니다.
날씨는 너무 좋았습니다.
이 때까지는 참꽃을 못 볼 줄 몰랐지요.
그리고 천왕봉을 향해 계속 올라갑니다.
어느 정도 산 정상에 가깝게 왔고 멀리 천왕봉이 보입니다.
표지석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네요.
저는 요렇게만 찍고 끝..
올라올 때 같이 올라온 시바견입니다.
저희 개는 아닌데 너무 이쁘네요.
6개월 되었다고 하는데 올망똘망하게 생겼네요.
그리고 안 사실...
핑크 물결이 안 보입니다.
뜨압~
그래도 왔기에 대견사까지 가기로 합니다.
대견사로 가기 전에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ㅠㅠ
가는 길에 천왕봉 아래에 바위 봉우리가 있는데 상당히 멋져보였습니다.
소나무 한그루와 사람.
다른 등산객 말로는 냉해로 인해 빨리 져 버렸다고 합니다.
일부로 참꽃보러 다시 온 건데..
더 힘든 코스도 참고 올라왔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기 멀리 보이는 건물은 강우측정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천왕봉에서 참꽃 군락지까지 가는 코스는 대부분 내리막길이고, 참꽃군락지부터 대견사까지는 약간의 오르막입니다.
살아있는 참꽃도 발견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능선을 따라서 계속 걷습니다.
이래 이쁜디..
멀리 천왕봉을 보니 이쁘네요.
이 곳에 참꽃이 가득 해야 정상인데..
어디를 둘러보아도 보이지 않습니다.
참꽃이 남아있어더라면 이 곳은 참꽃 터널이었을터인디..
구름이 밀려오는 모습만 바라보면 자리를 떠납니다.
말라버린 참꽃..
유가사로 다시 돌아가는 방법은 안내도를 잘 참고해야 합니다.
참꽃이 저래 핑크 핑크했다는데 말입니다. ㅠㅠ
그리고 대견사로 왔습니다.
비슬산은 특이한 바위와 돌들이 많습니다.
이 걸 보는 재미도 있는 듯 합니다.
1번부터 백곰바위, 2번 뽀뽀바위, 3번 상감모자바위, 4번 형제바위, 5번 소원바위, 6번 참선바위, 7번 기바위, 8번 층층바위, 9번 큰거북바위, 10번 코끼리바위, 11번 작은거북바위, 12번 부처바위, 13번 부부바위가 있습니다.
유가사 돌아갈 때 잘 봐야합니다.
대견봉까지 오면 다시 반대로 정자로 가야 합니다.
정자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정자에서 살짝 아래로 내려오면 유가사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 따라 쭉 가면 헷갈리는 길이 없을 겁니다.
어느 정도 내려오면 계곡물이 있습니다.
그런데 엄청 차갑죠.
멀리 천왕봉이 보이네요.
내려갈 때에는 그나마 좀 수월한 듯 하지만 그래도 올라올 때 힘들었기때문에 조심해서 내려와야 합니다.
유가사까지 오면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생각 외로 이쁘더군요.
그리고 유가사를 나와 다시 돌무더기로 돌아왔습니다.
저기 천왕봉까지 어찌 갔다가 왔는지 모르겠네요.
내년에는 좀 편하게 참꽃 보고 와야겠습니다.
참꽃은 못 봤지만 운동은 제대로 했네요.
그래도 참꽃 못 봐서 짜증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