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5 프로펠러 샤프트 및 앞 데후(트랜스퍼 케이스) 수리 후기. 고장 증상, 원인, 대략적 수리비.

지난 주말에 제 QM5 자동차 수리비로 꽤나 큰 돈을 지불(약 150만원)했습니다.

현재 중고차 값만큼 지불된 듯 합니다.

고장이 발생한 부위는 구동축에 동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플로펠러 샤프트'라는 부품과 흔히 '데후'라고 부르는 곳인데 정확한 명칭은 '트랜스퍼 케이스(부변속기)'입니다.

 

올해 3월에 TC오일과 디퍼런셜 오일 등 4륜오일을 교체하였는데

제 느낌으로는 오일을 교체하고 1달 정도 지난 다음부터 플라스틱 소리가 나는 것 같다가

철판 두들기는 소리가 심하게 나서 렉카에 차를 실어서

오일 교체한 곳으로 와서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는 처음에 오일을 잘못 넣어서 이런 줄 알았습니다.

 

전륜쪽 데후(트렌스퍼 케이스) 오일을 빼보니 100ml도 안 남았는데 완전히 고장나기 직전이었습니다.

사장님 말로는 프로펠러 샤프트 앞쪽에 있는 십자 베어링이 고착이 진행되어(겉에서 녹이 보임)

이 고착으로 인해 움직임이 제한되고

이로인해 앞쪽 데후(트렌스퍼 케이스)의 리데나(고무 실링)을 찢어지게 만들어

데후(트렌스퍼 케이스) 안의 오일이 새어나오게 되어

문제가 생겼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당장 수리도 할 수 없다고 하셔서 경산에 있는 머쉰JR에 상황을 설명하고 부품을 주문하였습니다.

오일을 빼보니 남은 오일이 얼마 없음.

 

그리고 머쉰JR에서 부품이 준비되었다고 하셔서 

렉카로 차량을 보내고

수리가 완료되었다고 하셔서 다시 찾으러갔습니다.

 

머쉰JR 사장님도 하시는 말씀이..

프로펠러 샤프트 앞쪽에 있는 십자 베어링이 고착이 심하여

그로인해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아래는 프로펠러 샤프트이고, 

빨간 원으로 표시한 부분이 십자 베어링 부분인데..

좌우 혹은 위아래로 움직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앞쪽에 있는 십자 베어링이 좌우는 움직이는데 위아래로는 움직이지 않네요.

겉에서 보면 녹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앞쪽 데후(트랜스퍼 케이스)입니다.

 

일단 제가 본 QM5의 프로펠러 샤프트의 십자 베어링 고착으로 인한 앞쪽 데후(트렌스퍼 케이스)의 고장 증상은..

시간 순으로 나열하면..

1. 작년 겨울(대략 12월쯤)부터 저속 주행시 웅웅웅~ 소리가 났습니다.

저는 처음에 타이어 편마모 때문에 나는 소리인 줄 알았습니다.

웅웅웅 나는 소리가 노면 소리 올라오는 것처럼 났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수리 후에는 이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2. TC오일과 디퍼런셜 오일을 교체하고 난 뒤 4월부터는

플라스틱 소리 같은 것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딸깍 딸깍 약하기 들렸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4륜 오일을 잘못 교체해서 그런 줄 알고

오일 교체한 곳으로 찾아간 것입니다. (오판)

 

3. 그 이후로는 엑셀 반응이 느립니다.

뭔가 출력이 조금 딸리는 느낌이 들 때도 있고..

예전보다 고속도로 연비가 줄어들었습니다. (평균 17km => 16km)

이러한 증상은 차량이 단순히 노후되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엔진룸에서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낡은 차에서 들었던 그런 경운기 소리같은 것이 섞여서 났습니다.

이 때부터 걱정이 심하게 듭니다.

 

4. 5월부터는 플라스틱 소리 들리던 것에서 조금 더 심한 소리가 나고

진동같은 것도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다가 수리하기 얼마 전부터 철판 때리는 소리가 났고 

바로 수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내용 추가)

5. 언제부터인가 방지턱을 넘을 때 우당탕하거나(뇌로 충격이 오는 듯한 느낌)

노면이 조금 안 좋으면 승차감이 안 좋았었는데(뭔가 바닥 접지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 및 출렁거리는 느낌. 하체 교환을 했음에도 발생)

이번 수리로 인한 승차감이 예전에 느끼던 그 쫀쫀한 느낌으로 돌아왔습니다.

승차감 부분에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제 차의 경우 고장의 원인은 위에서도 언급하였지만

프로펠러 샤프트의 십자 베어링이 고착되어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이로인해 앞쪽 데후(트렌스퍼 케이스)의 고무 부분(리데나)을 찢어지게 만들었고

그래서 오일이 새어나가면서 고장이 나게 되었습니다.

 

예방법이 있으면 좋겠지만

프로펠러 샤프트는 노후로 인한 고장이라 어쩔 수가 없다고 합니다.

다만 조금 더 빨리 발견하게 되면 트렌스퍼 케이스의 고장을 막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번에 수리로 인해 약 150만원 정도 지출하게 되었습니다.

QM5는 프로펠러 샤프트가 일체형으로 나와서 부분 수리가 불가능해서 

부품값이 다른 차에 비해 비싸다고 합니다.

 

부품값

프로펠러 샤프트 약 60만원

트랜스퍼 케이스 약 60만원

 

우리 붕붕이 이제 보내주고 싶어도 

한동안 더 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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