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잠이 덜 깬 상태로 기사를 보다가 광양매화축제 하는 곳에 사람이 없어서 한산하다는 글을 보고(대충), 바로 광양으로 출발했습니다.
평소에는 갈 엄두가 안 나던 곳인데 사람이 별로 없다는 소리에 그냥 멀리서나마 매화나 구경하자는 심산으로 갔는데 이게 웬일..
왜 꽃이 없는것인지...
그래서 광양매화마을까지 와서 인터넷 검색.....
-.-;;;
1주일 전에도 만개했던 꽃이 다 졌다고 하네요.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싶네요.
다 저의 불찰이지요.
그렇지만 이렇게 광양까지 내려왔으니 평소에는 맛보기 힘든걸 먹어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섬진강을 따라 제첩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많았는데 딱 꽂힌 곳이 있어서 재첩회를 먹으러 '청룡식당'으로 갔습니다.
꽤나 역사가 오래된 맛집인 듯 했습니다.
사진이 많네요.
재첩회 소자와 재첩국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은 주문하면 이렇게 작은 밥상에 올려져서 나오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요 녀석이 재첩회입니다.
요녀석이 재첩국입니다.
재첩국만 딱 먹었을 때 느낌은 일단 비린내와 함께 알싸한 맛이 났습니다.
뭐야~ 이런 반응이 먼저였습니다.
그런데 재첩회와 같이 먹으니 매콤달달한 맛과 섞이면서 그나마 괜찮긴 했는데 그렇게 괜찮다는 할 수 없겠네요.
그래도 재첩은 많이 들었습니다.
재첩회는 무침회를 밥에 비벼먹는 것처럼 먹습니다.
김가루와 콩나물도 좀 올리고
열심히 비벼서 먹으니~
맛이 괜찮네요.
무침회나 꼬막비빔밥을 기대하고 드시면 아마 실망감이 크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 식감을 느낄 수는 없습니다.
저도 먹으면서 진짜 맛있다 이런 느낌보다는 처음 먹어보는 맛을 느낀다라는 생각으로 먹었습니다.
다른 고장으로 여행오면 한 번씩 먹어보고 가는 루트로 생각하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나름 맛이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재첩국은 글쎄요.. 음..
저는 일단 첫 맛에서 비린내가 확 나서 좀 그렇긴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광양 제첩회 맛집 '청룡식당'의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입니다.
사실 3점과 4점을 고민했었는데 4점을 좀 이유는 일단 처음 맛 본 탓에 제대로된 평가를 하지 못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재첩국은 좀 호감이 생기진 않았습니다.
다음에도 그렇게 땡길거 같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식당 앞 섬진강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좋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곳인데 저는 그 사진은 왜 안찍고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래 지도를 보시면 섬진강 바로 옆에 식당이 있어 강 뷰를 같이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점이 평점 4점을 주는데 기여한 한가지 이유이기도 합니다.
광양 재첩 맛집 '청룡식당'의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