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 경남 거창 감악산 국화. 분통 터지고 시간만 날리고 옴.

거창 감악산 아스타 국화가 엄청 이쁘다고 하여 블로그 글들을 보니 다들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마침 이 날 억새 군락지를 보러 황매산을 갔는데 황매산에서 거창 감악산까지 대략 40분 거리이기에 온 김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네비게이션 상으로는 잘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거창 연수사를 검색해서 가다가 연수사 방면으로 좌회전하지 않고 쭈욱 길 따라서 직진을 하면 감악산 정상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혹시나 한국천문연구원 거창인공위성레이저관측소가 검색이 된다면 이 곳으로 검색해서 가도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카카오 지도를 통해 거창 감악산을 검색하고 가셔도 됩니다.

저는 네이버 지도, 티맵으로 검색해보니 나오지 않아서 조금 힘들게 갔습니다.

 

감악산 입구부터 차량 통제를 했는데 조금 기다리니 어렵지 않게 감악산 주차장까지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차량이 정상까지 올라오기때문에 오실 분들은 되도록 정상까지 차를 갖고 오시기 바랍니다.

입구부터 걸어오려면 대략 1시간 정도는 걸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풍력발전기도 보이고 색색의 국화도 많이 보입니다.

 

이 날 방문한 관람객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날씨도 좋았지만 흔히 보던 색깔의 국화가 아니라 다른 색상의 국화도 볼 수 있었거든요.

 

이건 코스모스같은데 시들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국화가 조성된 단지의 규모가 상당히 작습니다.

아래 4장의 사진이 감악산 국화밭의 전체입니다.

생각보다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략 10분 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습니다.

사진 찍기에는 좋은 곳이긴 하나 그에 반해 볼거리는 크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운영하시는 분 말씀으로는 내년에 정식 개장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관광객들이 들이닥쳐서 급작스레 하느라 이렇다고 하는데 내년부터 하는거라면 관광오는 차량을 통제하는게 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일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점은 차량 통제 부분이었습니다.

감악산 정상에 이르러서는 도로가 좁아서 차량 한대만 겨우 지나갈 수 있는데 도로를 넓히지도 않은 상태에서 오픈을 했다는 점입니다.

많은 차량이 움직이다보니 감악산 입구에서부터 주차장까지 통제를 했는데 저는 주차장에서 내려갈려고 하는데 제 차 기준으로 4대 앞에서 끊었는데 대략 57분 기다려서야 드디어 움직일 수 있었네요.

시동 켜놓고 30분 기다리다가 뭔가 이상한거 같아 차량 통제하는 분에게 언제 차가 갈 수 있는지 물어보니 입구쪽에서 차량을 통제했다고 그렇게 안내만 받고 기다렸는데 27분을 더 기다려서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정말 5분 구경하고 57분 기다렸다가 내려가니 정말 울화통이 터지겠더군요.

아래 사진은 아무런 기약없이 57분간 차에서 기다리면서 사진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내년부터는 차량 통제 부분에서 획기적인 보완이 필요할 듯 합니다.

 

기분이 완전 꿀꿀하게 내려오다보니 평점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내년에 다시 왔을 때에는 평점 1점에서 5점으로 도약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