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용창고 셀프 만들기)코스트코 차량용 대형 천막으로 창고 만들기.

갈수록 늘어나는 농기구와

잡다한 짐으로 인해

농사용 창고가 오아시스 못지않게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것이 나을까 고민해봅니다.

컨테이너를 가져다 놓자니 비용이 부담됩니다.

새것은 250만원 정도선이고,

중고는 잘 건지면 60~100만원 정도 수준입니다.

여기에 상차비와 운반비, 하차비가 들어갑니다.

이게 한 번에 가능한 카고 크레인이라는 장비가 있지만

대략 3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게 됩니다.

중고로 한다고 해도 100만원 근처의 금액입니다.

 

그래서 2안으로 생각한 것이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차량용 주차 텐트를 구매해서

농사용 창고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일단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차량용 대형천막의 가격은

24년 5월 14일 기준 33만원 수준입니다.

내부 파이프도 튼튼해보이는 것이 합격입니다.

그래서 코스트코 차량용 대형 천막을 구매하였습니다.

 

 

코스트코 차량용 대형천막만 사용하게 되면

천막의 내구성이 1년을 잘 넘기지 못한다는 후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코스트코 천막 크기에 맞혀서

차양막을 구입하였습니다.

일반 차양막보다 비싼 4중 차양막을 구입하였는데

차양막 금액 15만원 정도입니다.

 

 

어느 바보 아재가 고양이 주거지 만든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나봅니다.

구경하러 온 고양이 1마리입니다.

 

농사용 창고를 지을 곳 바닥 표시 및

어느 정도의 평탄화 작업을 실시합니다.

 

줄자는 쓰고 있지만

제대로된 말뚝없이 나무 꼬쟁이 꽂아서 표시를 합니다.

 

참 없어 보이긴합니다.

천막 기둥이 안착할 곳은 나무 꼬쟁이와..

 

저희 집 주변에는 고양이들이 참 많습니다.

바보 아재 구경하러

고양이 녀석들 이 넘 저넘 놀러옵니다.

 

바닥 표시를 하고

어느 정도 바닥 평탄화 작업을 해줍니다.

 

 

코스트코 차량용 대형 천막을 설치하기로 합니다.

저는 멍청하게도 작업하면서

천막 기둥 못 찾아서 코스트코에 전화하기도 했는데..

기둥 중 굵은 기둥에 얇은 기둥이 들어가 있습니다.

기둥을 꼭 다 빼서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천막이 앞뒤가 있으니 설명서를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문자와 그림을 잘 깨우치지 못하면..

붙였다가 다시 떼고..

다시 떼고..

그렇게 열받고 합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ㅠㅠ)

 

 

저는 기둥이 놓일 곳에

대형 보도블럭을 놓았습니다.

약 20kg의 무게로

8개의 무게가 160kg이라서

어느 정도 센 바람을 이겨낼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설치는 하였는데

사실 태풍을 이겨낼 수 있을 지는 올해를 견뎌보면 알 것 같습니다.

암튼 그래서 이 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람에 대한 보강을 제법 하였습니다.

보도 블럭 위로 천장 파이프와 연결 부속,

천장을 받히는 기둥을 미리 깔아 둡니다.

 

천장 부분을 조립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어려운 건 지붕을 씌우는 작업입니다.

혼자서 하는데 바람이 불면

바람이 시원한데도 불구하고

열이 엄청 납니다.기둥에 걸어서 날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양 옆 기둥이 다 세워져 있는데..

실패한 모습입니다.

옆 기둥 한쪽을 세우고 

앞뒤 천막을 다 설치하고 올리는게 낫습니다.

생각보다 천막 높이가 높기때문에

앞뒤 천막 조립하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열은 받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천장과 앞뒤 좌우 천막을 모두 설치하였습니다.

참고로 설치를 다 하게 되면

천막 바닥이 좀 뜹니다.

저의 보강 방법은 뒤에 다루겠습니다.

 

기둥의 고정은 

보도 블럭에 구멍을 뚫고

스크류 볼트로 고정했습니다.

기본 패키지에는 흙에다가 고정하게 되어있는데

바람에 좀 더 강한 고정을 위해서

저는 보도블럭에 스크류 볼트로 고정했습니다.

 

천막 바닥이 흙으로 되어있으니 습기가 올라올거 같아서

중고 플라스틱 파레트를 12개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싸악 깔아주었습니다.

완벽한 커버는 아니지만 그래도 쓸만합니다.

 

그리고 차양막을 덮었습니다.

역시나 무게때문에 혼자 하니 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 땅 바닥이 제법 물러서

고리 쇠말뚝 60cm는 짧아서 1미터짜리를 구매해서 박았습니다.

확실히 1미터짜리는

웬만해선 뽑히지 않을거 같이 땅에 박힙니다.

그리고 차양막이 바람이 날리지 않도록

트럭에 쓰이는

10미터 깔깔이 바를 구입하여

바가 팽팽하게 되도록 당겨주었습니다.

깔깔이 바를 2개만 쳤다가

지금은 한 개를 더 쳐서 3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출입구쪽은 평소에는 무게가 어느 정도 있어서

열리지 않다가도

쉽게 열릴 수 있게 하려고

아시바 파이프를 2개 구입하였습니다.

 

차양막 가운데를 대략적으로 자르고

바닥에 아시바 파이프를 2개 놓고 

케이블 타이로 고정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사용할 때에는

아래 사진처럼

문을 열어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문을 닫았을 때에는 아래와 같은 모습입니다.

차양막이 너무 울어 있습니다.

 

그래서

비닐하우스 고정 클립 48mm를 구입해서

텐트 기둥 부분을

고정해주었습니다.

농사용 창고 내부의 등은 태양광 등을 설치해주었습니다.

 

 

이제 막바지입니다.

바닥에 출렁거리는 차양막은

흙을 퍼서 덮어줍니다.

 

 

돌아가면서 흙을 다 덮어주니 

꽤나 괜찮게 농사용 창고가 만들어졌습니다.

 

촌에 살면서

농기구부터 시작해서

짐이 엄청 많아져서 

어쩌나했는데 임시 창고가 생겨서 그나마 많이 좋아졌습니다.

한 5년 정도 버텨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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