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바닥 강마루 셀프 보수. 다이소 우드 퍼티 후기.

중고 대형 냉장고를 입양하였습니다.

크기가 크다보니 용달 기사분과 함께 냉장고를 옮겼는데..

기사님이 입구에서 냉장고를 놓고 그냥 쭈욱 미시는 겁니다.

뭔가 이러면 안될거 같았는디..

 

바닥을 보니 강마루가 쭈욱 긁혔네요.

이걸 돈으로 보상해달라고 하면 기사님 일당 이상이 날아갈거 같아서

안 괜찮지만 괜찮다고 그냥 가시라 했습니다.

여기까지 옮겨 주신 것도 고맙지요.

 

 

파인 부위가 좀 깊습니다.

강마루를 교체하는 것도 쉬운 작업이 아니어서

우드 퍼티로 작업하기로 합니다.

 

다이소에 판매하는 흰색 우드 퍼티로 작업을 하였는데

강마루 자체 질감이나 얼룩때문에 흰색을 발라놓으니 티가 많이 나긴 합니다.

때가 타면 괜찮아질 것이라 위안을 삼습니다.

 

작업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마루 흠집에서 튀어나온 부분은 칼로 잘라내거나 사포로 연마를 먼저 합니다.

다이소 우드 퍼티는 많이 묽은 타입이기 때문에

얇게 여러번 바른다는 생각으로 작업을 합니다.

 

바르고 나면 마르는데 엄청 오랜 시간이 걸리기에

집에 드라이기가 있다면 드라이기로 말려주면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짧아집니다.

다 마른지 확인할 때 손으로 쿡 만지면 찍힘이 생기니 조심합니다.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우드 퍼티를 얇게 여러번 도포하고

말리는 작업을 합니다.

 

작업이 다 끝난 후에 강마루 이음새 부위는

자를 대고 칼로 그어서

작업을 끝마치면 됩니다.

 

작업하고 딱 1달이 지났습니다.

강마루 바닥의 끍힘 면적이 큰 곳은

아직도 티가 많이 나긴 합니다.

그래도 사람 불러서 강마루 덜어내고 다시 작업하는 것보다는

이게 훨씬 괜찮지 않나 생각합니다.

 

크게 어려운 작업은 아니니 한 번 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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