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은 많이 춥네요.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는데
저희 집 현관문 상태가 안 좋아서
문짝에 생기는 결로는 애교 수준이고..
우풍이 들어오는 수준을 넘어서 외부 바람이 그냥 통풍이 될 정도인 느낌입니다.
결로 수준이 이 정도입니다.
그래서 현관문에 우레탄폼으로 단열폼 패널을 붙이기로 하였습니다.
저희 집 현관문은 단차가 있어서 단열폼 패널에 있는 접착재료는 제대로 붙지도 않을 것 같고
공간이 들떠서 단열효과도 크지 않을거 같아서 우레탄폼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성연질폼도 있고, 수성경질폼도 있는데
저는 단열성능이 좀 더 좋은 수성경질폼을 사용하였습니다.
연질폼은 단열성능은 조금 떨어지나 신축성이 좋다고 합니다. (경질폼은 단단하게 굳음)
다하고 든 생각인데 연질폼을 하는게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작업을 하기에 앞서 마스킹 테이플 붙여서 타일에 오염이 안 생기도록 해주었습니다.
오랜 결로로 인해 경첩쪽 볼트 머리쪽이 막힐 지경입니다.
구멍이 있는 부위는 단열패널을 먼저 재단한 뒤에
가져다 대고 볼펜으로 표시를 한 뒤 볼펜 앞 부분으로 쿡 눌러 뚫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폼을 쏴서 대략 2분 정도 말립니다.
안 말리고 그냥 붙이게 되면 그냥 누르는대로 들어가버리고 접착력이 좀 떨어집니다.
저처럼 단차가 있는 곳을 하거나 두께를 줘서 시공할 경우에는 우레탄폼을 쏜 뒤에 좀 기다려 줍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우레탄폼본드입니다.
우레탄폼본드는 물을 뿌릴 필요가 없습니다.
테두리는 혹시 몰라 단열폼 패널에 우레탄폼본드를 쏘고 붙였습니다.
문제는 중간에 보이는 툭 튀어나온 부분인데..
우레탄폼을 두텁게 바로 쏘아주었습니다.
참고로 일반 우레탄 경질폼은 시공전에 물을 뿌려주고 해야 잘 부풀어오릅니다.
저는 우레탄폼본드와 우레탄폼을 섞어서 시공을 했는데..
그냥 우레탄폼만 써서 시공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레탄폼 뿌리고 한 2분 뒤에 단열폼 패널을 살살 눌러가며 붙여주면 됩니다.
구멍을 뚫어야 할 부분은 아래 사진처럼 마킹을 하고 볼펜으로 뚫어줍니다.
넓은 부분은 단열폼 패널 붙이기가 더 쉽네요.
참고로 문이 직접적으로 열려야 하는 부분쪽 가까이는 우레탄폼을 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곳은 단열폼 패널 다 부착한 뒤에 따로 우레탄폼을 쏘고...
살짝 굳었을 때 손으로 살살 눌러주는게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도어락 부분까지 재단을 해서 단열폼 패널을 붙여주었습니다.
뭐 나름 괜찮게 잘 된거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추웠던 영하 16도의 하루가 지났습니다.
확실히 단열폼 패널 시공을 한게 훨씬 덜 춥습니다.
일단 직접적으로 바람이 막 들어오고 그러지 않으니 체감적으로 큰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내측만 작업을 하고 외측은 작업을 하지 않으니 문제가 있네요.
도어락쪽에 얼음이 얼었습니다.
내부는 단열을 하였지만 외부는 단열폼 패널을 안 붙이다보니..
그 한기가 고스란히 도어락으로 전달되었겠지요..
그래서 시간날 때 외부에도 단열폼패널을 붙여야할 것 같습니다.
저희 집 현관문이 바로 외기와 노출되는데다가 낮에는 태양이 그대로 비치기때문에
이 열기도 문제가 되서 도어락 오작동이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단열폼 패널 외부 시공도 무조건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네요.
촌에 살면 뭐 이렇게 할게 많습니다.
집도 처음 지어보다보니 시행착오도 있고 그러네요.
집 지을 때도 든 생각이지만 집은 단열과 방수만 잘 되면 최고라 생각합니다.
이미 지어진 집이지만 잘 보완해나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