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구가 형 따라서 병원에 왔습니다.
자기 보다 더 큰 녀석을 보고 놀아달라고 하고
이때까지만 해도 아주 똥꼬발랄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몽구는 당했습니다.
혹자는 돈까스 사준다고 따라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하고...
혹자는 놀러간다고 따라나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몽구는 형이 차 태워준다니깐 좋다고 따라서 나갔다가..
꼬깔을 쓰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동물병원에서 처방 받은 안 연고를
근 2주간 발라주었더니 괜찮아졌습니다.
동물병원에서의 트라우마를 떨쳐내고
넥카라를 한 상태에서도 똥꼬발랄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넥카라는 개박살이 났습니다.
그리고 아픔(?)을 이겨내고(?)
이제는 멀쩡해졌습니다.
몽구는 개피곤합니다.
대굴빡만 대면 잡니다.
바닥에 포근한 카페트가 있으니 더 좋습니다.
후에 이 카페트는 몽구에게 일부분이 뜯기게 됩니다.
형 발 보면서도 잡니다.
이렇게 누워있으면 아주 괴롭히고 싶습니다.
모습이 딱!
갑자기 도로에 나타난 고라니 같습니다.
가끔 이 녀석이 개인지 망나니인지 토끼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개망나니에 가깝습니다.
어떤 때에는 귀여워 보일 때도 있습니다.
흡사 잘 생긴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집에 몬 생긴 것들만 있으니 너라도 좀~~)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인물모드란게 있습니다.
인물모드로 찍으면 사람보다 개가 더 잘 나오네요.
이런 개만도 못한 내 얼굴..
몽구는 이제 거진 다 컸습니다.
이 때 몸무게는 거의 17kg인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머릿 속은 아직도 개망나니 상태입니다.
사진은 좀 착하게 나왔네요..
실연 당한 사진 아님..
몽구 집을 새로 구했습니다.
종이 박스에서 단프라 박스로~
단프라 박스에서 어엿한 판넬 개집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동네 주민분께서 나눔해주셨습니다.
꽤 잘 생겨보이는 사진...
그렇지만 몽구는 잠이 많습니다.
외로운가 봅니다.
눈빛과 그의 콧구녕에서 외로움이 느껴집니다.
버디의 빈 자리는 몽구를 그리움에 사무치게 하나 봅니다.
그리고 이런 몽구에게 새 친구가 생기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아마 설 쉬고 또 포스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