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미나리 청유농원. 미나리 씨 넣기.

2021년 추석을 쉬고나서 미나리 씨를 넣으러 갔습니다.

다행히 매형과 누나가 몇 동에 미나리 씨를 넣어놓아서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 맘때는 날씨가 더워서 일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하우스 안에는 잡초들이 자라고 있어서 제초 작업도 해야하고, 로터리도 돌려야하며, 그 후에 논에 물을 넣듯이 똑같은 방법으로 물을 가득 넣습니다.

 

그리고 경운기를 이용해서 모내기 논처럼 로터리를 돌려서 뻘처럼 만듭니다.

 

미리 뜯어놓은 미나리는 작두를 이용해서 한 뼘 정도로 자르고 플라스틱 컨테이너에 담아서 하우스로 옮기고..

아래 사진처럼 골고루 빈틈없이 뿌려줍니다.

올해 초에 당한 교통사고때문에 허리와 목이 아파서 이번에 일 도와드릴 때에는 복압벨트까지 착용하고 일을 했습니다.

어찌 저찌하여 2021년의 미나리 씨 넣는 행사는 끝이 났습니다.

 

씨를 넣고나서 2주 정도 지나면 아래 사진처럼 미나리가 올라오게 됩니다.

이렇게 올라온 미나리는 12월 무렵에 한 번 베어내고 다시 키워서 2022년 2월 중순경부터해서 판매를 시작합니다.

 

미나리는 2월경에 나오는 미나리들이 부드러운 식감이 나오지만 3월경에 나오는 미나리들보다는 향이 적습니다.

대신에 3월에 나오는 미나리는 향도 좋고, 크기도 크고, 맛도 단맛이 더 나는 반면에 부드러운 식감은 2월에 나오는 미나리에 비해서는 부드럽지 못합니다.

미나리는 완전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시면 2월에 드시는게 좋고, 그게 아니라면 전반적으로 3월달 미나리가 맛이 좋습니다.

코로나가 좀 끝나서 마스크 없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