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이 남문시장에 있는 진주통닭 먹어봤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옛날통닭인데 정말 맛있다면서 그러시던데 저는 옛날통닭은 싫어하는 편이라서 별로 안 좋아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 번 먹어보라고 주문했다고 같이 가지러 가자고 해서 따라갔다가 왔습니다.
그 분 말씀으로는 이 남문시장 진주통닭이 대구 3대 옛날통닭 맛집이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저는 입맛이 교촌치킨 입맛이라서 옛날 통닭은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기대없이 갔습니다.
간판을 보았는데 김도영의 진주통닭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아마 진주통닭으로는 상표권이 안나와서 그런 듯 합니다.
지역명이나 일반 명사는 상표권 등록이 안 되는 걸로 아는데 이런 이유때문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바깥에 배너도 있고 꽤나 맛집인지 뭐가 잔뜩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요즘 코로나때문에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어서 그런지 매장 내에는 손님이 없고, 오로지 포장 배달만 하는 듯 했습니다.
초벌로 튀긴 닭인 듯 했습니다.
멀리서 얼핏 사진으로 보면 붕어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저도 찍은 사진 보다가 웬 붕어빵이 있나 했습니다.
처음부터 경악스러웠던건 가격이었습니다.
뭔놈의 옛날 통닭이 교촌치킨 가격이나 하나 싶었습니다.
물론 제가 사는게 아니라 저는 얌전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포장해간 치킨입니다.
먹기 좋게 잘 잘라서 주시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먹어보니 맛있더라구요.
깜짝 놀랐습니다.
뭐 이런게 맛있겠나 싶었는데 맛있어요.
살이 생각 이상으로 부드러웠습니다.
저는 이 날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몇 조각이나 먹었는지 모릅니다.
총 8마리를 사갖고 가서 2마리 정도는 먹은 듯 합니다.
아마 바로 먹어서 더 맛있었던 것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남문시장 진주통닭의 평점은 5점 만점에 5점입니다.
드셔보세요. 추천합니다.
대구 남문시장 옛날통닭 맛집 진주통닭의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