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우중충하게 내리던 어느 날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생수정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양념 닭고기를 숯불에 구워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맛이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대구에서 청도 방면으로 가다가 골목길로 빠져서 산속으로 가다가 보니 나왔습니다.
오래된 집, 오래된 산속..
느낌은 좋았습니다.
참고로 주차 공간은 그리 넓지 않습니다.
닭 숯불구이가 있고, 칼국수, 닭죽, 된장 등의 메뉴가 부수적으로 있습니다.
메뉴판을 클로즈업 해보았습니다.
불이 나왔는데..
숯이 참 좋네요.
숯이 좋으면 고기는 당연 맛있지요..
밑반찬들도 나왔습니다.
양념된 닭고기가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양은 적네요... 쩝...
생수정식당에서 숯불 닭고기를 구워먹으면서 든 생각인데..
고기 구워먹기 너무 힘듭니다.
숯불향이 배도록 여유를 가지고 구워야되는데..
성격 급한 저희로서는 허파가 뒤집어질 뻔 했습니다.
세월아 네월아 굽는 것도 답답하고..
저녁 시간이 되니 어둑어둑해지는데..
고기는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양념 닭고기다보니 색깔이 구별이 잘 안 갑니다.
그래서 맛있게 먹었다는 느낌보다는 짜증만 한사발 들이키고 돌아왔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은데 아쉬운 부분이 좀 큰 곳이네요.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숯불 닭불고기 드실 분에게는 괜찮은 곳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