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점) 대구 동구 지묘동 칼국수/콩국수 맛집. '장수 손 칼국수'

지난 주말에 땡볕 아래 미나리 하우스에서 일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지하수 보관 물통만 옮기면 된다고 했는데 이것 저것 하다보니 점심때가 되었고...

대구 동구의 지묘동에 있는 '장수 손 칼국수'라는 곳에 갔습니다.

매형의 말로는 칼국수가 맛있기는 하지만 지금 이 맘때에는 콩국수가 나오기때문에 콩국수를 먹는게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콩국수와 해물파전을 주문하였습니다.

 

'장수손칼국수' 주차장에 도착하였는데 주차할 공간도 잘 없이 빼곡하게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손님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장사진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곳이 있었는지도 모를 곳을 사람들은 어찌들 알고 이렇게나 많이 왔나 싶었습니다.

 

손님들 가게 안이고 밖이고 가득입니다.

 

방에 자리가 생겨서 들어갔더니 옛날 한옥을 잘 수선해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서까래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메뉴는 주로 국수류와 전류입니다.

들깨 칼국수와 콩국수를 주로 드셨고, 저희는 해물파전을 주문했는데 다른 분들은 주로 촌두부를 주문하였습니다.

주문되어져 나오는 촌두부를 보니 다음에는 촌두부를 꼭 먹어보아야 할 것 같았습니다.

상당히 맛있어보였습니다.

 

먼저 나온 해물파전입니다.

해물파전은 잘 구워져서 적당히 바삭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클로즈업해서 사진도 찍고 그래야 되는데 너무 배 고파서 먹느라 사진이 적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콩국수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콩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지금까지 콩국수를 먹은 수를 헤아리면 한 손으로 헤아릴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런데 맛을 보니 고소하다는 맛이 첫 맛에서 느껴졌습니다.

콩국수의 국물을 마셔보면 콩으로 우유를 만든 듯이 콩을 곱게 갈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뭐 그렇게 특별한 것 같지는 않지만 이 한가지만 놓고 보아도 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맛있는 콩국수라는 인상을 갖기에 충분했습니다.

제 기억 속의 콩국수는 콩 자체의 비릿한 맛과 뭔지 모를 맛에 기피대상이었는데 이 날 먹어 본 콩국수의 맛에서 그런 기억이 지워져 나가는 듯 했습니다.

 

아마 조만간 이 곳 장수 손 칼국수에 다시 가서 콩국수를 맛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때는 촌두부를 같이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대구에서 콩국수를 드시고자 한다면 이 곳 장수손칼국수의 콩국수를 한 번 드셔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상당히 부드러운 콩국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