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문 셀프 교체. (feat. 문틀이 부풀어서 문이 잘 안 닫힐 때 해결 방법.)

저희 집 안방 욕실문은 아래 사진과 유리문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재질이 유리이다보니 파손 우려로 공간이 띄워져있는데 이게 항상 문제가 되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씻으면서 생기는 습기가

드레스룸으로 유입된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고..

겨울에 그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화장실 창문을 열어놓게 되면 그 한기가

드레스룸을 거쳐 안방으로까지 유입된다는 점이 두번째 문제점입니다.

 

그래서 욕실 문을 셀프로 교체하기로 하였습니다.

요즘은 사이즈만 측정해서 보내주면 문틀 사이즈에 맞게 제작해서 보내줍니다.

서비스로 쇠붙이 가이드를 같이 보내주셨는데..

초보인 저는 잘 사용을 못 하여서..

종이 박스를 이용해서 사면 귀퉁이에 넣어 수직과 수평과 문틀 사이 갭을 맞혀주었습니다.

그리고 종이 박스는 일시적으로 힘을 받는 부분이기때문에

우레탄폼을 문틀과 벽면 사이에 쏴서 고정을 해줍니다.

대략 1~2시간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굳습니다.

 

수평과 수직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너무 차이가 나면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수평대를 이용해서 대략적으로 눈금 안에 들어오게 설치합니다.

 

문틀을 설치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이라면..

이 문을 안에서 당기는 문으로 할 지 밖으로 미는 문으로 할 지 등을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문짝을 거는 부위를 왼쪽에 놓아야 할 지 오른쪽에 놓아야 할 지도 생각해야합니다.

저처럼 문틀 왔다고 신나서

안에서 당기는 문이었지하고

문틀 달아놓고..

문짝 방향이 반대가 되어 홀 가공을 다시 해야 하는 수도 생깁니다.

 

너무 신난 나머지 반대로 달아서..

일을 두 번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생각보다는 잘 파집니다.

크기를 조금 더 크게 그리고 난 후..

칼로 긋고..

조각칼 같은 것으로 두들겨서 파내고 칼로 파내서 

결국에는 홀 가공에 성공(?) 했습니다.

(너무 신남 주의!!!)

 

임시 고정 우레탄폼이 어느 정도 굳었다면

나머지 부분도 우레탄폼을 쏴줍니다.

우레탄폼이 튀어나온 부분은 칼로 잘라내면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그렇지만 여기에서 가장 큰 문제가 생기는게

우레탄폼을 쏘게 되면 우레탄폼이 문틀을 안쪽으로 밀어내어서

문이 잘 안 닫히는 문제가 생깁니다.

저도 이 문제가 생겨서 우레탄폼을 드라이기로 지지고(?) 난리 부루스를 떨었습니다(?!!).

그런데 쉽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레탄폼을 다 쏘셨다면..

문을 닫을 때

종이 박스같은 골판지를 잘라서 같이 끼워서 닫으면

문이 문짝을 반대로 미는 힘이 작용하여 문틈이 어느 정도 확보가 됩니다.

 

그리고 문에 골판지 넣어서 문틀과 문 사이를 벌리는 이 작업은 

우레탄폼을 쏘고 1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 해주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하루가 지나가면 우레탄폼이 완전 경화되어 벌어지지 않습니다.

 

우레탄폼을 쏜 지 24시간이 지났다면

튀어나온 우레탄폼을 잘라내고 

실리콘으로 마무리 해주시면 

셀프 도어 교체가 끝납니다.

 

문틀을 반대로 설치해서 홀 가공 다시 하느라 힘든 것도 있었고..

우레탄폼 때문에 문틀이 안쪽으로 부풀어서 문이 잘 안 닫혀서 힘든 것도 있었는데..

교체하고나니 엄청 만족스럽습니다.

 

문틀과 문, 경첩, 도어손잡이에 배송비까지 저는 21만 2천원 정도 지불하였습니다.

혹시나 문틀과 문 교체를 고민하고 계신분들이라면 한 번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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