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을 꿈꾸는 사악한 깨몽구. (22.08.20~22.09.05)

진돗개 아니랄까 점점 사악해집니다.

볼 때는 귀여워 보이는데..

이 놈이 머리가 점점 영특해집니다.

 

박스를 임시 거처삼아 지내는 이 시기..

 

좀 귀여워 보입니다.

어릴 때에는 쇼파를 참 좋아했습니다.

 

종이 박스는 빗물에 젖으니 금방 못 쓰게 되어

플라스틱 박스가 있어서 또 다른 임시 거처를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래도 임시로 집이 생기니 좋아라합니다.

 

날씨가 더울 때에는 현관 입구에 들어와서 자는 걸 좋아합니다.

타일 바닥이 시원하니 몽구 스타일인가 봅니다.

 

아직 영~하니 귀엽습니다.

 

바닥에 머리만 대면 잡니다.

야외 테이블 밑은 그래도 그늘이 진다고 좋은가 봅니다.

 

비가 오는 어느 날..

플라스틱 박스 안에 종이 박스를 넣어주었습니다.

플라스틱 박스보다는 조금 더 안락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뉴 페이스..

들개가 나타났습니다.

버디가 경계한다고 갑니다.

 

버디는 뭔가 억울해보입니다.

억울한 버디가 좀 그립기도 하네요.

 

이때까지만 해도 몽구는 탈출을 꿈꾸지 않았는데..

대문을 달고 하니 버디가 몽구 보러 들어올 수가 없으니

담을 넘어서 들어옵니다.

 

버디는 이렇게 눈코입이 모여있는 아이이지만..

순하고 착한디..

 

담을 쌓고, 대문을 만들어도

담을 넘어 들어옵니다.

놀다가 뭔 일이 생기면 다시 담을 넘어서 나갑니다.

 

몽구는 어느 순간 탈출을 꿈꾸기 시작합니다.

이 때 부터였는지 모릅니다.

 

하루는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사악한 개몽구

담이 낮은지 높은지 계산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바깥으로 뛰어내립니다.

이 때문에 집 앞에 휀스를 쌓기로 합니다.

 

이 사악한 깨몽구 땜시..

돈 들여서 또 휀스를 설치합니다.

 

시멘트 블럭에 스크류 앙카 이용해서 메쉬 휀스 설치 후기.(+스탠리 10.8v 드릴)

저희 집 앞에는 8인치 시멘트 블럭으로 담장을 쌓아놓았습니다. 담장겸 옹벽으로 쓰이고 있는데 그리 높게 쌓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날 나타난 어느 한 녀석때문에.. (그 녀석은 글 맨

redgony.tistory.com

 

그리고 더 사악해져서

이제는 계단도 올라가서 옥상 위를 순찰합니다.

 

요즘도 간간이 옥상 올라가서 순찰을 하는지

어쩌는지 계단 올라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주 사악합니다.

 

똘똘함을 넘어 사악한 깨몽구..

요래보니 괜찮은거 같은데 말입니다.

 

몽구 소식 다음에 또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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