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하던 9월 어느날..
계단실 밑에 너저분함을 견딜 수 없어서 고민을 하다가
인터넷에서 조립식 창고를 주문하였습니다.
몽구때문에 요즘은 보이지 않는 '그레이'입니다.
그리고 계단실 밑이 상당히 어지럽네요.
무게 38킬로그램의 택배가 도착하였습니다.
택배 기사님이 크기는 작은데 뭐 이렇게 무겁냐고 하셔서
창고 만들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ㅋㅋ
일단 부품별로 나누었습니다.
창고를 그냥 놓으면 빗물이 들어갈 우려도 있고..
바닥의 단단한 지지가 필요할 것 같아서..
저는 지난 공사 후에 남은 8인치 시멘트 블럭을 바닥에 깔았습니다.
바닥의 크기에 맞게 깔았는데 얼추 크기가 맞습니다.
바닥 고정은 지난 번에 앙카를 고정할 때 쓰다가 남은
스크류앙카로 고정하기로 합니다.
바닥에 바닥 프레임을 먼저 놓습니다.
그리고 귀퉁이에 들어가는 판넬 4장을 조립하고
상부 프레임으로 고정합니다.
상부 프레임까지만 고정하면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바람만 안 불면 혼자하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그 후 가운데 들어가는 판넬을 붙여줍니다.
대략 창고의 중간 부분까지 완성이 됩니다.
그리고 갑자기 지붕이 완성된 거 같긴한데..
지붕 고정은 조금 엉성한거 같긴 합니다.
후에 실리콘을 좀 쏴야만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짝입니다.
문짝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잠금 걸쇄를 부착하고..
뒷편에 바를 고정해줍니다.
그리고 경첩을 달고 창고에 고정해줍니다.
그리고 내부 프레임을 바닥 시멘트 블럭에 고정에 줄 차례입니다.
바닥을 보면 홀이 나 있습니다.
이 부분을 드릴로 뚫어줍니다.
저는 10.8V 해머드릴로 뚫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에 사용하고 남은 스크류 앙카로 고정해주었습니다.
펜스 고정할 때처럼 튼튼하게 고정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야외창고입니다.
그리고 막 쌓아두는 것보단 그래도 정돈된게 좋을 것 같아서
철제 조립식 수납장을 넣어주었습니다.
훨씬 더 깔끔하게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조립식 창고이지만 나름 쓸만한 거 같습니다.
물론 단차가 좀 있고, 구멍이 있는 곳이 있어서 실리콘을 쏴야할 부분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처럼 간단하게 쓰는데 있어서는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스크류 앙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