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개는 2마리인데 개집은 하나라서
비가 오는 날이면 리트리버인 라희는 밖에서 비 맞고 있는게 안스러워서
개집을 만들어 주기로 하였습니다.
중고 판넬 4장을 얻어왔습니다.
50t짜리 2장, 75t짜리 2장입니다.
그에 맞게 u바도 준비했습니다.
75t로 바닥과 지붕을 하고, 50t로 벽을 만들기로 했기때문에
3m짜리 75t용 u바 3개,
3m짜리 50t용 u바 5개,
방수피스 1봉지, 100mm짜리 스크류 볼트 1봉지 사왔습니다.
그리고 샌드위치 판넬을 자르기 위해
스탠리 유선 원형톱을 주문하였고,
목공용날이어서 샌드위치 판넬 절단 가능한 7인치 날을 같이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u바를 자르기 위한 함석가위를 하나 사왔습니다.
뭐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일단 바닥과 지붕 판넬 크기에 맞게 재단을 하고..
u바를 부착해줍니다.
아래는 다 완성된 바닥과 지붕입니다.
지붕을 10cm씩 더 크게 만들었습니다.(가용한 사이즈 문제로 10cm 더 크게 했습니다.)
더 크게 하는건 문제가 안됩니다.
같거나 작게 되면 물이 내부로 흘러들어옵니다.
그리고 바닥에 판넬을 놓고
벽체가 올라갈 곳에 맞혀서 u바를 미리 조립해놓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벽체 판넬 좌우가 기울어져있기 때문에
아래 사진처럼 그만큼 절단해주었습니다.
후면은 그냥 자르면 되는데..
전면의 경우에는 물과 바람이 안 들어오게
중간만 팠습니다.
원형톱으로 하기 힘들 줄 알았으나
조심만 하면 충분히 아래 사진과 같이 중앙부 절단을 할 수 있습니다.
대력적으로 벽체까지 조립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피스는 방수 피스를 사용하였으나
벽체와 벽체간 연결은 스크류 볼트로 고정하였습니다.
지붕 판넬 역시 스크류 볼트로 고정해야 되는데
아래에 있는 판넬 위치 지점을 잘 생각해서 체결해야
제대로 체결이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볼트만 넝그러니 나와있는걸 보게 됩니다.
지붕 판넬까지 조립하고나면 실리콘 떡칠을 해줍니다.
판넬 이음새, 스크류 볼트 부위 등을 실리콘으로 전체적으로 마감해줍니다.
처음 만들어보는 개집인데
완성도 있지는 않지만 뭔가 뿌듯하긴 합니다.
문제는 우리 개님들이 안 들어가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좋다고 마당에 누워서 잠만 자고 그러네요.
상전 녀석들 장마가 와도 그렇게 비를 맞고 있는가 보렵니다.
원형톱 사용하실 때 꼭 안전에 주의하세요.
긴팔이랑 긴바지 입으시고,
안면 마스크 쓰시고, 없으시면 보안경이랑 마스크는 꼭 착용하고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보안경이랑 마스크 쓰고 작업했는데
불똥이 콧등의 빈틈에 떨어지는 바람에
콧등에 화상 입었습니다.
안전 꼭 챙기셔서 작업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