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몽구 기강잡기. 22.09.08~10.06(feat. 몽구 견생 최대위기가 다가온다.)

이제 어느 덧 앞집 친구 버디와 덩치도 비슷해진 몽구입니다.

몽뚱아리가 커진만큼 대굴빡도 커졌고..

머리가 커진만큼 악행(?)은 더 많이 일삼습니다.

 

형이 열심히 일을 하든 말든...

 

몽구는 형이 열심히 심어놓은 옥수수...

씨 발아해서(씨를 싹 틔웠다는 말..) 심어놨더만..

줄기채 잘근 잘근 씹어서..

저 먼 곳으로 보내버립니다.

 

혼낼려고 가면..

더위를 먹은건지 연기력이 는건지..

불쌍한 표정이나 하고 있고..

 

집 밖을 나오면 버디랑 온 천지를 뛰어다니면서..

민폐를 끼칩니다.

이로인해 집 안에 갖히는 신세가 되지요..

 

야외에서 생활을 많이해서인지

눈꼽쟁이로 변신합니다..

동물병원에 물어보니 세균성 눈병으로 눈꼽이 많이 끼는 거라고 해서..

나중에 연고 처방 받아서 바르니 깨끗이 나았습니다.

아무런 잘못한 것 없는 표정을 하고 있으니 킹 받습니다..

 

사악한 몽구는 나갔다 하면 버디랑 같이..

남의 집 밭 밟고 하는 만행에 도저히 안 되겠어서..

도주로를 모두 차단시켜 버렸습니다.

 

날이 다르게 커 갑니다.

 

버디는 집 안에 못 들어오니

대문 앞에서 저렇게 낮잠을 즐기구요..

 

집 안에 두고 있지만

기강없이 망나니처럼 날뛰기만 합니다.

 

볼 때면.. 

늘 억울해보이는 버디..

비가 추적추적 오는 밤이었는데..

이렇게 보고 있으니 더 억울해보입니다..

 

몽구의 일상은 담 뒷편 그늘이 지는 곳에

해를 피해 드러누워 자는게 일상입니다.

 

세상 아무 것도 모르는 표정을 심심치 않게 짓는데..

괴롭히지 않고서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날을 잡아 기강을 잡아줬습니다.

어쩌다가 애기들 옷이라고 몽구 입혀보라고 가지고 온 옷이 있었는데..

입혔더니..

그 깨발랄하던 녀석이..

얼음 땡 할 때처럼 완전히 얼어버린 듯 움직이지 않습니다.

난생 처음 이상한 옷을 걸쳐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개들은 물어서 뜯어버리려고 하던데..

몽구는 가만히 있기만 합니다.

기강 잡기에 이만한 물품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몽구 머리쪽에 있던

빨간 털을 다 갈이하였습니다.

 

그리고 평화롭기만 하던 몽구의 5개월차 견생에..

큰 시련이 다가옵니다.

형이 안전벨트까지 메어주고..

어디 가자고 해서 순순히 나왔는데..

본인도 뭔가를 느꼈는지 무서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몽구의 견생 5개월차 최대 시련은

다음 포스팅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