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스 창호 실리콘 셀프 시공(feat. 시공자가 잘못 시공해서 내가 고생)

어느 날인가 부터 주방 픽스 창호에 결로도 많이 생기고..

창호 고정용 실리콘이 갈라지기 시작합니다.

 

어느 정도 수준인가 하면..

아래 사진처럼 바깥이 훤히 보일 정도로 실리콘이 갈라졌습니다.

지난 번에 찢어져서 다시 시공해달라고했는데

시공 후 3달도 안 되어서 갈라졌습니다.

다시 시공해도 만족할 수 없을 것 같아

셀프로 하기로 합니다.

 

바깥에 나와서 실리콘쪽을 보니 뭔가 이상한게 보입니다.

 

자세히보니 창호 보호 필름도 제거하지 않고 

실리콘 시공을 했습니다.

이렇게 들떠있으니 실리콘이 제대로 발려지지도 않고

실리콘을 발랐지만 갈라진 것 같습니다.

 

실리콘 제거용 칼과 컷트 칼 넓은 것을 이용해서 실리콘을 벗겨냈는데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습니다.

다만 실리콘 다 제거하고 나면 픽스 창이 넘어질까 그게 걱정되긴 했는데

생각보다 잘 붙어있었습니다.

 

실리콘을 다 제거하니 양이 많네요.

 

뭐 나름 열심히 실리콘을 발랐습니다.

실리콘은 인터넷으로 업체에 연락해서 창호용 실리콘 중에서 괜찮은 제품으로 발랐는데

시간이 2달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찢어짐 없이 잘 붙어있습니다.

 

내창쪽에서 실리콘 잘라내고 

창호 보호 필름을 제거하였습니다.

비닐이 이렇게 들어있는데 실리콘이 제대로 발릴 리가 없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내창 실리콘도 다 발랐습니다.

 

픽스 창은 유리를 개구부에 딱 맞게 하지 않아서인 지

빈 공간이 좀 있었습니다.

창호를 끼우기 쉽게 하려고 그렇게 작게 한 것은 이해를 하겠는데..

단열이 안 될 것이란 생각이 드니 좀 기분이 그러네요.

 

그래서 든 생각인데..

안쪽 실리콘 바른 후에 어느 정도 마른 뒤 바깥쪽에서 마감 실리콘을 바르게 전에

우레탄폼으로 그 빈 공간을 채워주고 나서 말린 뒤에

우레탄폼 부풀어서 튀어나온 부분은 잘라주고 

그 위에 실리콘을 발라주면 단열에 더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리가 조금 좋았다면 작업할 때 이렇게 했을텐데..

조금 아쉬운 작업이긴 합니다.

 

혹시나 다음에 실리콘 뜯어서 작업할 일이 생기면

이렇게 해봐야겠습니다.

 

셀프로 작업을 했는데 정작 중요한 실리콘 바르는 방법 등은 전혀 언급을 안했네요.

실리콘 바르는 것에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3가지 정도입니다.

1. 실리콘 노즐을 자를 때 도포 두께 감안해서 잘라야 합니다.

얇게 도포할거면 조금만 자르면 되고..

두껍게 도포하려면 더 많이 잘라야 합니다.

2. 노즐은 사선으로 자르는데 도포할 때 바닥면과 실리콘건의 각도가 크면 클 수록 

실리콘이 얇게 발리고, 각도가 작으면 두껍게 발립니다.

몇 번 발라보시면서 원하는 두께를 찾아야 합니다.

3.실리콘건은 손으로 움켜 잡아서 실리콘을 도포합니다.

꾸욱하고 손으로 쥐는만큼 실리콘이 나오는데

한 번에 끝까지 눌러서 실리콘을 다 도포하지 말고

2/3 정도까지만 실리콘을 도포하는게 좋습니다.

한 번에 다 도포하게 되면 안 좋은 점이 마지막 즈음에는 실리콘이 덜 나와서

그 부분은 얇아져서 그 부분은 다시 도포해야 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대략 3가지 정도 중요한거 같은데 

글로 써놓으니 보는 입장에서 잘 이해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동영상으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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