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울타리 메쉬 휀스 셀프 설치

요즘 집에 들어가는 거의 대부분을 셀프로 하고 있습니다.

저질이긴하지만 실력은 조금 나아지는 것 같고..

성취감도 생기고..

돈도 절약하고..

골병은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집 주위로 울타리를 쳐 보기로 하였습니다.

옥상에 올라가서 대략적인 견적을 봅니다.

 

어느 정도 저렴하게 하려고 메쉬휀스를 구입했습니다.

메쉬휀스는 1경간당 2미터 정도인데..

저는 앙카형 900mm 16개, 기초형 1200mm 13개.

앙카형 마감주주 1개, 기초형 마감주주 1개를 주문하였습니다.

집 근처에 공장이 있어서 배달해달라고 말씀드리니 운반비 5만원에 배달해주셨습니다.

배달비까지 대략 90만원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혼자하기에 좀 힘이 들 것 같아서 친구를 소환하였습니다.

아침에는 비가 조금 왔는데 덕분에 좀 더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앙카를 박아야 되는 곳이 평평해야 되는데 평평하지 않아서 휀스가 딱 맞게 잘 되진 않았습니다.

인건비 절약한다는 마음으로 많이 비우고 시작했습니다.

해머드릴은 철물점에서 2만원에 빌려왔습니다.

앙카형 휀스는 아래와 같이 준비물이 있으면 가능합니다.

절단기, 망치, 앙카펀치, 깔깔이 스패너 13mm와 14mm, 줄자, 해머드릴, 연장선

 

나름 신경써서 앙카 길이에 맞혀서 해머드릴 기리에 테이프도 붙여서 합니다.

 

친구가 드릴로 구멍을 뚫으면 제가 앙카를 박아넣고 봉을 꽂은 후에 고정을 하였습니다.

저는 봉부터 전부 박고 시작했는데

메쉬휀스 간격 맞히기가 쉽지 않으니 처음에는 간격이 맞는지 확인하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기초형 휀스를 좀 더 쉽게 박아볼려고 엔진 오우거 드릴을 빌렸는데 개인적으로 비싸기만 비싸고..

딱히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임대료만 8만원 줬습니다.(12만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비트 별도 구매해야함.)

개인적으로 빠루(쇠지렛대) 큰거 사셔서 땅 파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그리고 전 날 비가 와서 그런지 구멍을 파니깐 바로 물이 올라오네요.

그래서 기초형 휀스는 다음 날 작업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초형 휀스는 시멘트로 바닥 고정을 하는데 저는 우레탄 폼으로 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우레탄 폼은 20분 정도면 어느 정도 굳기에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처음에 잘 몰라서 우레탄폼을 많이 쏘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부풀어 오릅니다.

그러니 너무 많이 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휀스를 수직에 맞혀서 세울 때에는 구멍안에 돌을 넣어서 휀스가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시면

조금 더 쉽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엉성하지만 작업을 끝냈습니다.

기초형 휀스는 바닥의 높이가 차이가 많이 나면 정말 힘이 듭니다.

그래서 기초형 휀스쪽은 많이 엉성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사이가 벌어져서 볼트로 못 조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필름 밴드를 구매해서 고정해주었습니다.

 

뭐 하나 쉬운 건 없었지만 그래도 제 손으로 뭔가를 끝내니 기분은 좋습니다.

대략 견적을 내니깐 200만원 정도 든다고 하던데 100만원 정도에 끝내니 좋네요.

휀스를 하고 조금 지나서 포스팅하고 있는데..

현재 입구쪽 바닥 판석도 다시 하고, 대문도 셀프로 작업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 포스팅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