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키웠던 아이들이 개화를 잘 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는 조금 늦은 7월 중순부터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배롱나무는 핑크 핑크하니 이쁘게 잘 크고 있습니다.
일반 장미들은 5월에 펴서 지면 끝이 나지만..
사계장미는 이른 봄과 겨울을 제외하면 계속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합니다.
제가 키우고 있는 사계장미는
좌측부터 플로리아나, 클레어 디벨지큐
데이비드 오스틴 제임스 골웨이 장미입니다.
올해 초에 장미를 심다보니 아직은 목대가 작아서 장미가 많이 피어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사계장미를 잘 관리하는 방법은..
꽃이 70% 이상 졌을 때 꽃을 꺽어줍니다.
그러면 잎가지와 기존 줄기 사이에서 새로운 가지가 올라옵니다.
장미는 새로운 가지에서 꽃이 피기때문에 이런 식으로 관리를 해주면
장미 목대를 좀 더 굵고 크게 키울 수 있고
장미를 꾸준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미스김 라일락입니다.
라일락은 4~5월쯤 대부분 지는데..
미스김 라일락은 봄에 지고 여름에 다시 꽃이 핍니다.
지금은 꽃이 거의 다 져 버렸습니다.
아직 나무가 어리지만 향은 엄청 좋습니다.
동백과 미스김 라일락이 있는 화단에는 천일홍과 백합이 자라고 있습니다.
참고로 백합은 비가 자주 와서인지 금방 져 버리네요.
향은 좋은데 좀 아쉽네요.
백합이라 하면 흰 꽃을 생각하기 쉬운데 생각보다 여러 색상의 꽃이 많네요.
얘네들은 천일홍입니다.
천일 동안 꽃이 피면 3년이 넘게 꽃이 피는 것이지만..
작명한 사람이 백일홍보다 오래 핀다고 하여 천일홍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꽃은 대략 4달(120일) 정도 꽃이 핀다고 합니다.
꽃이 둥글게 피는게 특징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꽃이 핀 능소화입니다.
다른 곳보다 거의 1달 정도 늦게 꽃이 폈습니다.
올해는 꽃을 못 보는 줄 알았습니다.
능소화가 엄청 잘 자란다고 들었는데..
엄청 천천히 자라서 뭔가 일이 생긴 줄 알았네요.
꽃이 여러군데 필 줄 알았는데..
한 곳에 옹기종기 피네요.
야밤에도 꽃이 이쁩니다.
여름 꽃 중에서는 오래 꽃이 핀다고 하는데 저희 집은 꽃이 늦게 펴서
올해는 오래 감상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올해 키운 목대를 잘 관리해서 내년부터는 이쁘게 잘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