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점) 대구 동구 지묘동 엄청난 양과 꿀맛 닭갈비 맛집 '팔공산닭갈비'

친구가 팔공산쪽에 엄청 맛있는 닭갈비 맛집이 있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지묘동쪽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양이 엄청 많아서 2명이서 2인분을 다 먹을 수도 없다면서 도발(?)아닌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이 날은 닭갈비를 먹으러 4명이서 출동했는데 그 말이 거짓은 아니었습니다.

난생 2인분의 닭갈비가 이렇게 많은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게다가 맛도 생각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저는 좀 뒤늦게 출발했는데 이 곳은 빨리 가서 기다려야한다고 해서 친구가 먼저 가서 자리를 맡아두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도착해서 내부를 보니 빈 자리 없이 손님들이 꽉꽉 들어차 있었습니다.

게다가 줄까지 서서 먹는 기이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이 날은 날도 그리 좋지 못한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가게 내부를 이리저리 살피다보니 낯익은 상호를 발견했습니다.

대구 동성로 시내에 있던 '캔디와 철수의 순정부대찌개'라는 곳입니다.

어쩐지 사장님 얼굴이 낯이 익다했더니 '캔디와 철수의 순정부대찌개'가 어느 순간 사라졌는데 팔공산으로 옮겨와서 닭갈비 전문점으로 변신하셨네요.

캔디와 철수의 순정부대찌개 이 곳도 대구 시내에서는 상당히 맛있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라면사리를 무한정으로 먹을 수 있는 나름 가성비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근데 어느 순간 사라져서 조금 아쉬웠는데 이 곳 팔공산에서 사장님을 만나게 되네요.

그 때도 느낀 점이지만 이 곳 팔공산닭갈비 사장님이 사장님이 상당히 친절하고, 무엇보다 손님들을 위해서 항상 열심히 메뉴 개발을 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팔공산닭갈비는 닭갈비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셀프로 부침개도 해 먹을 수 있고, 라면도 셀프로 끓여먹을 수 있습니다. 둘 다 1회에 한하여 무료로 가능하며, 추가 요금을 지불할 때마다 더 끓여먹을 수 있는데 정말 배가 찢어지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사진에는 안 나오는데 살짝 얼린 미숫가루도 무한정 먹을 수 있어서 나름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보니깐 어떤 분들은 계란 후라이도 드시던데 저희는 배 불러서 계란 후라이가지는 못 먹었습니다.

 

아무튼 이 곳 닭갈비는 1인분에 13,000원입니다.

다소 비싼 가격같아 보이지만 제가 단언하건데 2명이서 2인분 먹기가 상당히 벅찹니다.

저희는 4명이서 부족함없이 잘 먹었거든요.

테이크 아웃을 하면 2인분 포장시에 6천원 할인해준다고하니 이 점도 상당히 좋은 듯 합니다.

 

저희는 닭갈비 2인분과 자연산 치즈 사리, 고르곤졸라 피자를 추가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날치알볶음밥도 먹었는데 날치알볶음밥은 무조건 먹어야 하는 메뉴입니다.

다른 곳보다 3천원 비싸다고 안 먹으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날치알의 식감과 맛이 너무 좋습니다.

꼭 드시길 추천합니다.

 

조금 늦게 도착하니 기본 셋팅이 모두 다 끝나있었습니다.

이 곳은 타이머로 정확하게 시간을 측정해서 조리를 하여 상당히 신뢰감이 갔습니다.

드셔보시면 알지만 닭갈비 맛이 좋습니다.

대구에서는 최고인 듯 합니다.

 

사진 찍고 싶어서 잠시 열었다가 혼났습니다.

시간되기 전에 열면 안된다네요. ㅠㅠ

그렇지만 알아서 잘 익혀주셨습니다.

저희는 손 하나 까닥 안 하고 다 조리해주십니다.

 

그리고 완성된 닭갈비입니다.

양이 엄청 나죠?

이게 2인분입니다.

맛도 좋고 양도 많고 좋습니다.

그리고 우동사리를 볶고 가운데를 가른 후 치즈를 투하합니다.

맛이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그냥 맛보기로 주문했던 고르곤졸라 피자도 졸라(?) 맛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부침개를 셀프로 부칩니다.

 

완성된 부침개입니다.

부침개는 바로 해서 먹으면 가장 맛있지요.

 

그리고 라면도 끓여줍니다.

 

이렇게 끓여먹으니 라면도 겁나게 맛있네요.

 

닭갈비를 다 먹고나서 밥을 볶았습니다.

팔공산 닭갈비에서는 특이하게 날치알부터 먼저 볶았습니다.

 

그리고 밥과 야채를 놓고 볶아주셨습니다.

 

완성된 날치알 볶음밥입니다.

기가 막히게 맛있습니다.

볶음밥은 꼭 먹어야할 될 메뉴입니다.

 

그리고 더 놀라웠던 건 저희가 한참 먹고 있을 때였는데..

재료소진으로 손님을 더 안 받으시더군요.

신선도 유지때문인지 정확하지는 않으나 주문한 재료가 소진되면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 덕분인지 닭갈비는 대구에서 가장 맛있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구에서 닭갈비 드실거면 팔공산 닭갈비로 가셔서 드셔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재료소진으로 빨리 문 닫을 수도 있으니 서둘러 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